2024.04.25(목)  |  김수연
따뜻해진 날씨에 과일나무에 꽃이 피면서 농가들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키위는 꽃마다 하나씩 인공수정작업을 해야 해서 요즘이 가장 바쁜 시기라고 하는데요.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봄을 맞아 키위 나무에 꽃이 활짝 폈습니다. 개화한 꽃에 빨간색 가루를 직접 뿌려줍니다. 키위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암꽃과 수꽃을 수분시켜주는 작업입니다. 보통 암꽃이 피면 2-3일 내로 이같은 작업을 해야 하는데 수분 확률을 높이기 위해 하나씩 수작업을 합니다. <인터뷰 : 부창훈/제주농업기술센터 신기술보급팀장> "꽃가루 자체가 활력도가 높은 게 꽃이 피어서 작업을 3일 이내에 해야지 3일이 지나가면 활력도가 떨어져서 꽃가루를 뿌리더라도 수정이 안되는 경우가 있어서 그 시기를 주의하셔야 합니다." 꽃가루 발아 적정 온도는 20에서 25도 맑고 따뜻한 해가 비추는 오전에 인공수분을 실시해야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꽃이 피는 시기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이맘때쯤에는 매일 수분 작업이 이뤄집니다. 때문에 키위 농가는 이맘때쯤 하루도 자리를 비울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 양규식/키위 농가> "일반 농업인들을 데리고 와서 수정작업을 하면 어깨가 아프고 목도 아프고 해서 한 번 왔다가 사람은 잘 안해주려고 해요. 엄청 힘들긴 한데 이것도 1년 농사잖아요. 4월이 가장 바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키위농사에서는" 수분 작업이 너무 고된 탓에 작업 편의성을 위해 올해는 일부 재배면적에 기계로 수꽃가루를 뿌리는 시범 작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기계를 사용했을 경우 수분 확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갈수록 심해지는 인력난과 비싼 인건비를 감당하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원에서도 이같은 시범 사업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효과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농가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농정보
KCTV News7
02:35
  • [영농정보] 시설하우스 '무인 방제 시스템' 기대
  • 농업인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가 바로 농약 살포 문제인데요. 특히 더운 여름철 시설하우스 내에서 농약을 뿌리기는 더욱 힘이 듭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인 방제시스템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데 농약중독 피해와 노동력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푸릇푸릇한 상추 위로 미세한 물방울이 뿜어져 나옵니다. 잠시 후 비닐하우스에 물안개가 가득 피어오릅니다. 원격으로 무인 방제가 가능한 에어포그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물이나 농약을 원하는 시간대에 시설하우스 내에 뿌릴 수 있습니다. <김대옥 / 상추농가> "일단 시간적으로 절약이 되고 (손으로) 약 칠 때는 약 성분이 골고루 안 가기 때문에 한 부분은 잘 되고 다른 부분은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무인 방제는 전체적으로 골고루 균일하게 농약이 나와서 방제 효과가 좋습니다. " 농약이 초미립자로 공중에 오래 체류하기 때문에 골고루 약제를 살포할 수 있어 효과적인 병해충 방제가 가능합니다. 특히 밀폐된 시설 내에서 농약을 직접 뿌리지 않아도 되는만큼 농약중독 피해나 인건비 절감에도 큰 효과가 있습니다. <오상석 / 제주농업기술센터 근교농업팀> "농가들이 이제 고령화되고 농약에 대한 피해도 많이 나타나면서 이렇게 무인으로 농약을 방제하는 게 아주 중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 사업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실제 에어포그 무인방제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농약사용량은 1회당 25% 절감되고 방제작업 시간은 83%나 절감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름철 하우스 온도도 2도 이상 내려줄 수 있어 고온 피해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까지는 감귤, 만감류 등을 중심으로 이 시설이 설치되고 있는데 농업기술원은 다른 시설하우스에 대한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원격 병해충 방제 시스템 보급이 확대되면 농업인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인 농약살포 문제도 점차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농정보 김수연입니다.
  • 2021.12.15(수)  |  김수연
KCTV News7
01:57
  • [영농정보] '이산화탄소' 공급으로 생산량 확대
  • 요즘 시설 채소를 재배하는 농가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바로 부족한 일조량일텐데요. 겨울이 되면 광합성이 잘 이뤄지지 않아 수확량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밀폐된 비닐하우스 안에 이산화탄소를 공급하면 광합성을 촉진해 생산량이 훨씬 많아진다고 하는데요.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비닐하우스 안에 딸기가 싱싱하게 자랐습니다. 문이 굳게 닫힌 공간 안에 이산화탄소가 공급되고 있습니다. 광합성을 촉진시키기 위해 설치한 탄산가스 공급기입니다. <유병규 / 딸기 농가> "제주시 북군 관내는 아무래도 일조량이 부족해서 서귀포와 차이가 많이 나는데 이 기계로 광합성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니까 한 번 기대를 해봐야죠." 겨울철에는 특히 일조량이 부족하고 밀폐된 환경에 광합성이 잘 이뤄지지 않는데 이산화탄소를 공급하면 광합성을 촉진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닐하우스에 이산화탄소를 공급할 경우 각종 과채류의 생산량이 크게 오르고 품질도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상석 / 제주농업기술센터 근교농업팀> "시설 과채류의 경우에 겨울철에는 밀폐되고 하다 보면 이산화탄소량이…. 스스로 밀폐된 공간에서 이산화탄소를 쓰게 되면 많이 부족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인위적으로 이산화탄소 발생기를 설치해서…." 겨울철 환기가 부족한 비닐하우스에서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는 이산화탄소. 매일 오전 광합성이 필요한 시간에 이산화탄소를 공급을 해주는 것이 전문가들은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농업기술원은 겨울철 이산화탄소 공급에 대한 중요성을 농가에 설명하고 시범보급 사업을 꾸준히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영농정보 김수연입니다.
  • 2021.12.09(목)  |  김수연
KCTV News7
02:03
  • [영농정보] 일찍 수확하는 국산 '신품종 만감류' 주목
  • 기존의 만감류 품종의 단점을 보완한 국산 신품종 만감류가 새롭게 개발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를 넘기고 1,2 월부터 수확이 시작되는 기존 만감류와 달리 연내에 수확이 가능하고 당도도 높아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농업기술원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증사업을 실시하고 보급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한라봉처럼 생긴 만감류가 벌써 노랗게 익었습니다. 늦가을에 수확하는 향이 좋은 과일이라고해서 이름붙은 가을향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개량한 신품종으로 황금향과 레드향을 교배해 만든 만감류입니다. 가을향은 11월 중순부터 수확이 가능해 황금향과 함께 가장 일찍 맛볼 수 있는 만감류 품종 중 하납니다. 기존 당도가 13브릭스 이상으로 높고 황금향보다 껍질을 벗기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농업기술원은 가을향을 비롯해 달코미와 설향 등 새롭게 개발한 신품종 만감류 3가지를 내년부터 농가에 시범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대부분 평균 당도가 13에서 15브릭스 내외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승용 / 제주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지금 현재 만감류는 뜻처럼 해를 넘겨서 수확하는 감귤을 의미하는데 연내에 수확을 하게 되면 온주밀감 소비 트렌드에서 벗어날 수 있고 품질을 높여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내년 15농가에서 실증사업을 실시하고난 이후 단점 등을 보완해 일반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해나갈 계획입니다. 2025년부터 실제 수확이 가능해 소비자들도 가을향과 달코미 등 신품종 만감류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농정보 김수연입니다.
  • 2021.12.01(수)  |  김수연
KCTV News7
02:09
  • [영농정보] 시설 오이 수확…바이러스로 '고민'
  • 요즘 겨울 시설오이 수확이 한창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이는 연중재배가 가능한 고소득 작물이긴 하지만 다른 작물에 비해 까다로운 점이 많아 재배가 쉽지 않은 품목인데요. 특히 올해는 바이러스로 생산량도 줄어서 농가의 우려가 많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전해드립니다. 덩굴사이로 잘익은 오이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지난 9월에 심어 한달여만인 이달초부터 수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1년에 두번, 오이 재배에 나서는 이 농가는 연중재배로 소득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시설오이는 평당 단가가 높은 고소득 작물이지만 재배가 까다롭고 시기에 따라 가격변동폭도 10배까지 차이나기 때문에 경영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올해는 바이러스 피해로 상품성이 떨어지고 생산량이 줄어 농가의 어려움이 더욱 많습니다. <송승학 / 오이농가> "바이러스가 엄청 심해서 올해 같은 경우에 농가들이 굉장히 고생이 많았어요. 수확량이 엄청 떨어지죠. 수확 못하는 것도 있고 수확이 급감해서 하루에 10박스 출하한다면 2~3박스 이런 식으로 (줄었죠.)" 이상기후에 길게 이어졌던 가을 장마로 습도가 높고 환기도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상석 / 제주농업기술센터 근교농업티> "전년도까지는 많이 괜찮았는데 올해 같은 경우 이상고온과 강우량이 좀 있어서 바이러스가 많이 활성화되는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다음달 수확을 마무리하고 1월에 새롭게 정식하는 시설오이. 농업기술원은 내년 바이러스 피해를 줄이기 위해 종자와 토양소독, 방제활동 등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영농정보 김수연입니다.
  • 2021.11.26(금)  |  김수연
KCTV News7
02:31
  • [영농정보] "청년 농업인 컨설팅 받으세요"
  • 미래 농업을 위해서는 청년 농업인들의 활발한 활동이 중요한데요. 청년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창업 도전을 위한 다양한 컨설팅 사업들이 진행중입니다. 청년농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실패 위험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2년전 본격적인 귀농에 나선 청년농부 오재욱씨. 30대 젊은 나이에 도시의 일자리 대신 농사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동안 관심이 있었던 분야였기에 자신은 있었지만 경험이 부족해 농사일이 쉽진 않았습니다.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여러 컨설팅을 신청해 상담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재욱 / 청년농부> "도움이 정말 많이 됐고, 제가 인터넷으로 찾아서 볼 수도 있는데 (내용이) 다 다르잖아요. 그래서 먼저 정석, 가이드라인을 먼저 보고 나서 그런 걸 보면 더 도움이 되니까…. 전문가 도움이 아무래도 필요한 부분이라서 (신청하게 됐습니다.)" 이제 농산물 유통, 판매쪽으로 점차 발을 넓히고 싶다는 오재욱씨. 전문가들은 청년농업인들의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에 대해 이야기를 들으며 개선방안과 주의점 등을 알려줍니다. 경쟁이 치열한 기존의 사업들과 중복되는 내용은 없는지 철저한 사업검토도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농업기술원은 청년창업농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이같은 현장 컨설팅 지원 사업을 계속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39세 미만 취농 희망자들에게 농업 재배기술부터 경영과정까지 모든 부분에 대해 교육연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백현인 /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농장 카페를 운영하려는 분들도 많고, SNS를 활용해서 판매 마케팅을 활성화하려고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기술 재배 컨설팅이라든지 온라인 판매나 홍보, 농장 경영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에 대해 저희가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해서…." 청년창업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차별화된 경영 전략을 지원해주는 전문 농업컨설팅. 제주지역 농업인재들의 성장을 돕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영농정보 김수연입니다.
  • 2021.11.16(화)  |  김수연
KCTV News7
01:59
  • [영농정보] 생산량 적고 산도 낮고... 좋은 가격 기대
  • 올해산 노지감귤 수확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올해 감귤은 산도가 비교적 낮은 편이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감귤관측조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나무에 노랗게 익은 감귤 열매가 가득합니다. 농업기술원 직원들이 감귤관측조사용 나무에서 열매 상태 등을 확인하며 수확에 나섭니다. 감귤을 수확해 무게를 재고 생산량을 직접 확인합니다. 올해산 제주 노지감귤의 생산량과 품질을 확인하는 관측조사입니다. 각종 부작용으로 인해 최종 관측조사결과는 더이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지만 올해 감귤 산업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납니다. 관측조사에 따르면 올해 감귤은 생산량이 적고, 산도가 비교적 낮은 편이어서 가격이 좋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덕훈 / 제주동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올해 같은 경우는 전년도에 비해 산이 많이 빠져서 소비자분들이 많이 찾는 감귤이 많이 생산될 것 같고요. 생산량은 작년보다 생산이 적게 되면서 노지감귤 가격이 올라가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해보고 있습니다." 고품질 감귤 출하를 위한 철저한 선별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합니다. 특히 올해 상품 크기 기준을 넘어서는 대과가 많은 만큼 비상품 감귤 유통에 대한 철저한 단속도 필요해보입니다. 현재 높은 가격으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 노지감귤. 앞으로 상품관리와 출하량 조절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올해 감귤농사에 대한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영농정보 김수연입니다.
  • 2021.11.11(목)  |  김수연
KCTV News7
02:10
  • [영농정보] 미생물 농사 호응…친환경 기반 확대
  • 농업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농사가 요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농약 사용을 줄여주고 병해충 방제에도 효과를 보이면서 미생물 배양기를 도입하는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감귤 과수원 안에 커다란 미생물 배양기가 작동중입니다. 미생물과 미생물 먹이, 설탕 등을 넣어 온도를 40도 이상으로 높이면 미생물이 배양됩니다. 이렇게 완성된 미생물을 주기적으로 과수원에 뿌려줍니다. 농작물 생육을 촉진하고 병해충을 방제하는 역할을 해 각종 농약 사용을 줄여줍니다. 경영비가 크게 절감되고 특히 약을 뿌려도 쉽게 없어지지 않는 깍지벌레를 방제하는 효과가 입증되면서 농가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양상철 / 레드향 농가> "농약으로 잡지 못하는 깍지벌레가 고온성 미생물을 이용하면 죽어서 그래서 (사용하는) 계기가 됐고, 이걸 해보니까 절감이 많이 됩니다. 비료도 절감되고 농약도 절감되고 해서…."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농가의 호응에 힘입어 미생물 배양기 보급을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제주시농업기술센터만 하더라도 신청자가 몰리면서 올해 배양기 보급 지원을 당초 예상보다 4배 이상 늘려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도경 / 제주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병 방제도 잘 되고 시비량(비료 주는 양)도 많이 줄었다고 해서 다들 좋은 반응들을 저희한테 보여주셨고, 기존에 깍지벌레 같은 경우 농가분들의 가장 애로사항인 병해충인데 이번에 GCM(키틴분해 미생물)으로 인해서…." 과다한 농약 사용을 줄여주고 농가 경영비 절감에도 효과를 보이는 농업 미생물이 점차 호응을 얻으면서 친환경 농업 확산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영농정보 김수연입니다.
  • 2021.10.28(목)  |  김수연
KCTV News7
02:10
  • [영농정보] 조기 출하 '하례조생' 높은 소득 기대
  • 요즘 극조생감귤 수확이 거의 끝나가고 다음달부터 조생감귤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할텐데요. 기존 감귤보다 빨리 익어 조기출하가 가능한 국산 품종 하례조생이 벌써부터 수확되고 있습니다. 품질이 좋은데다 수확도 빨라서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수확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과수원에 노란 감귤이 탐스럽게 달렸습니다. 착색이 빨리 이뤄진 덕분에 같은 시기에 재배한 다른 감귤보다 이른 수확에 나섰습니다. 기존 감귤 품종인 궁천조생을 대신해 재배한 국산 감귤, 하례조생입니다. <양원석 / 제주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하례조생은 국내 육성 품종으로서 기존에 많이 재배되고 있는 궁천조생보다 신맛도 빨리 빠지기도 하고 숙기도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궁천조생보다 신맛이 적은 품종인데다 올해는 특히 토양피복 재배를 하는 등 더욱 정성을 쏟은 덕에 고품질 감귤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농가에서 재배한 하례조생 평균 당도는 13브릭스. 재배한 양 가운데 상당 부분이 최상급 브랜드 감귤로 출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허철훈 / 감귤 농가> "지금 다른 감귤에 비해서 당도가 아주 잘 나와서 출하했을 경우에 고품질의 감귤이 생산되지 않겠나 그렇게 전망해 봅니다." 실제 수확이 보름 이상 빠른데다 품질도 좋아 기존 감귤 평균 가격과 비교해 5배에서 최대 10배 이상 높은 값을 받고 있습니다. 이같은 이유로 최근 하례조생 재배면적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앞으로 조기수확이 가능한 하례조생 보급이 확대되면 감귤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영농정보 김수연입니다.
  • 2021.10.27(수)  |  김수연
KCTV News7
02:08
  • [영농정보] "기계로 파종해요"…농촌 인력난 문제 해결
  • 농촌 지역 인력난 문제, 하루이틀 일이 아니죠? 요즘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작업 기계화 사업이 시범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마늘, 양파 농가들이 기계로 파종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농업용 기계가 지나가자 양파 모종이 땅위에 콕콕 박힙니다. 모종판에 담긴 양파를 옮겨 심는 겁니다. 사람 손으로 일일이 심어야 할 것을 기계를 이용하니 순식간에 작업이 마무리됩니다. <고희창 / 양파 농가> "제때 정식을 못하면 굉장히 많은 손해를 가져옵니다. 그래서 3천 평을 기준으로 하면 60명에서 70명 정도 소요됐는데 올해는 기계로 정식을 하니까 50% 정도 절감됐습니다." 마늘과 마찬가지로 파종 시기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양파 농사. 한꺼번에 몰리는 파종시기에 인부 구하기가 만만치 않은데 올해는 기계 파종으로 부담을 덜었습니다. 현재 제주지역에서 기계로 양파 모종을 심는 농가는 거의 없는 상황으로 일부 농가에서 시범재배가 이뤄지고 있는 단계입니다. 농기계가 제주지역 상황에 맞게 점차 발전하고 많이 보급되기 시작하면 고질적인 인력난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성돈 / 제주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하루에 1천500평에서 2천 평 정식이 가능합니다. 사람 손으로 했을 때는 20~25명의 인력이 필요한데 이 정식기를 이용했을 때는 운전자 1명이면 가능합니다." 농가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생산비 절감에 나서면서 제주 농촌산업 경쟁력 확보에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습니다. 영농정보 김수연입니다.
  • 2021.10.20(수)  |  김수연
KCTV News7
02:34
  • [영농정보] 국내산 '스위트골드' 키위 재배 확대
  • 최근 국내에서 개발한 신품종 스위트골드 키위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뉴질랜드산과 비교해 품질도 좋고 로열티 부담이 없어서 재배면적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국내산 고품질 키위로 생산농가와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모두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요.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나무 넝쿨 사이로 알이 굵은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통통하게 익은 키위를 따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기존 키위보다 겉이 매끈하고 당도가 높은 '스위트골드' 품종입니다. 뉴질랜드산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국산 골드키위입니다. 스위트골드의 평균당도는 16에서 20브릭스. 기존 키위와 비교해 3브릭스 이상 높고 신맛이 적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고남식 / 스위트골드 키위 농가> "작목반에서도 스위트골드가 (품종이) 좋다고…. 앞으로도 좋은 품종이 아니겠느냐 (생각합니다.) 병해충에도 강하고…." 다른 키위보다 병해충도 적고 특히 국내산인만큼 종자 로열티 부담이 없어서 생산 농가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지난 2016년 2톤 수준이었던 생산량이 매년 급격히 증가해 올해는 도내 96농가에서 550톤 가량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명협 / 제주도농업기술원 아열대과수팀장> "최근 골드키위에 대한 구매가 (그린키위보다) 높아지는 게 실정이고, 그에 맞게 제주도에서도 골드키위 가격이 좋기 때문에 소비자가 많이 찾기 때문에 당분간 골드키위가 제주도에서 면적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재배하는 스위트골드 키위는 한라스위트라는 상표로 제주 선과장을 통해서만 출하되는데 수확전 당도 검사와 체계적인 후숙 과정을 거치는 등 엄격한 품질관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좋은 품질을 바탕으로 홍콩과 말레이시아 등으로 올해 수출물량도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산 고품질 키위로 입지를 넓혀나가는 스위트 골드.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영농정보 김수연입니다.
  • 2021.10.15(금)  |  김수연
KCTV News7
02:25
  • [영농정보] 극조생 감귤도 이젠 '맛'으로 승부
  • 노지감귤 가운데 가장 먼저 출하되는 극조생 감귤이 요즘 한창 수확기를 맞았습니다. 10월에 출하되는 극조생감귤은 낮은 당도로 자칫 그해 감귤 이미지를 떨어뜨려서 감귤 가격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제는 극조생 감귤도 품질을 따지는 시대가 되면서 당도가 우수한 품종으로 조금씩 개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과수원에 키가 작은 감귤나무가 가득합니다. 아직 심은지 5년밖에 안된 유라실생 품종입니다. 기존의 30-40년 넘은 오래된 극조생 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새로 재배한 품종으로 품질이 훨씬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라실생의 평균당도는 10에서 12 브릭스로 10월쯤 수확하는 기존 극조생 감귤보다 2-3브릭스 더 높습니다. 당도가 낮고 부패가 잦아서 감귤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되는 극조생 감귤나무를 대체할 새 품종으로 꼽힙니다. <고태준 / 감귤 농가> "일단 맛이 좋은 품종이니까 소비자들이 좋고 또 상인들도 잘 사 가고 가격도 높고 그러니까 여러 가지로 좋은 거죠." 착색은 느린편이지만 속이 먼저 익어서 당도가 빨리 올라오는 유라실생. 기존 극조생 감귤과 비교해 10kg당 2천원 가량 더 높은 가격을 받을만큼 시장에서의 반응도 좋습니다. <양창희 / 제주도농업기술원 감귤기술팀장> "상인들도 이 유라실생이나 유라조생을 먼저 사고 이게 모자라면 다른 품종으로 대체하는 쪽으로 가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 품종들이 대세를 이루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주도는 감귤품종 교체 과정에서 나무가 자라는 동안 미수익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도록 하는 여러 지원 사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최근 품질하락으로 다른 과일과의 경쟁에서도 밀리며 위기를 맞고 있는 극조생 감귤. 고품질 감귤 생산을 통해 감귤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영농정보 김수연입니다.
  • 2021.10.07(목)  |  김수연
KCTV News7
02:23
  • [영농정보] 마늘 재배, 이젠 기계로 '척척'
  • 요즘 대정지역에서 마늘 파종 작업이 바쁘게 이뤄지고 있는데 올해도 역시 인력난과 늘어난 인건비 부담에 농가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마늘농사가 잘 돼도 높은 인건비때문에 남는 게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돈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늘 재배 기계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올해 기계만으로 파종을 모두 마친 농가도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마늘밭에서 파종 작업이 한창입니다. 사람들이 씨를 뿌리는 대신 기계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평평해진 땅위로 트랙터가 지나가자 일정한 간격으로 씨마늘이 뿌려집니다. 다음으로 미니 경작기로 밭고랑을 파내며 마늘을 파종한 곳에 흙을 덮어줍니다. 몇시간도 지나지 않아 3천 3백제곱미터에 달하는 땅에 마늘 심기 작업이 마무리됩니다. <신영금 / 마늘 농가> "사람 손으로 해야 할 부분들이 기계가 거의 90% 해주니까…. 사람 손으로 했을 경우에는 우리가 다 잘 심은 것 같지만 안 심은 부분들이 나와요. (기계로 했을 땐) 그런 부분도 없고 거의 일정하게 되고 마늘 발아도 일정하게 되기 때문에 오히려 이게 더 좋은 것 같아요." 파종과 수확작업에 많은 인력이 필요한 마늘 농사. 일손은 부족하고 인건비는 천정부지로 오르는 탓에 부담이 큰 상황인데 기계 파종으로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특히 마늘재배 기계화로 전체 생산비의 40%에 달했던 인건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성돈 / 제주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마늘은 다른 작목과 달리 파종과 수확 시 인건비가 많이 드는 작목입니다. 마늘 기계화를 통해서 인력으로 파종했을 때보다 인건비가 80% 이상 절약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제주 마늘산업 경쟁력을 위해 기계화 시범사업을 점차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파종 뿐만 아니라 줄기 절단과 선별, 수확 작업도 기계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기계화를 통해 생산비 절감에 나서는 마늘 농가들. 고질적인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고 수익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영농정보 김수연입니다.
  • 2021.09.28(화)  |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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