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정보] 밀식재배 그만…환경 개선으로 생산량↑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3.07.0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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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밀식 재배로 불편을 겪고 있는 시설 만감류 농가를 대상으로 환경개선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나무 수량을 절반으로 줄여 노동력을 줄이고 충분한 광합성으로 품질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데요.

사업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생산량이 줄어들지만 5년 안에 기존만큼 회복되기 때문에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농업기술원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시설하우스 한라봉을 재배하는 송현철씨.

2년 전 빽빽하게 심어져 있던 나무들을 잘라내고 시설 안을 재정비했습니다.

하우스 한 동에 나무 한줄씩만 남았습니다.

두줄 재배했던 과거와 비교해 나무 절반이 줄어든 겁니다.

농업기술원에서는 밀식 과원 환경 개선으로 노동력을 줄이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 일부 농가를 대상으로 이같은 시범사업을 진행중입니다.

농작업이 훨씬 수월해진 농가에서는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송현철 / 한라봉 농가>
"밀식 과원을 해소해 보니까 방제율은 90% 이상 나오고 인력적인 면에서도 작업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니까 시비나 수확 작업을 한다든가 인력을 투입해서 열매 매달기를 한다든가 여러가지 작업 면에서 굉장히 용이하고…."

나무 수량은 줄었지만 나무가 옆으로 크게 자라면서 나무 하나당 열매량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농업기술원에서는 5년 내 생산량이 기존만큼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진영 / 동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한라봉 같은 경우는 품종 특성상 수관 확대가 용이하고 그럼 한 줄을 베어낸다고 해도 양옆에 가지들이 서로 간섭할 수 있는 정도로만 수관이 확대된다면 충분히 상품률은 높일 수 있을 거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동안의 실증결과 매년 수량이 15% 이상씩 증가하고 있고 충분한 일조 확보로 당도 향상에도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나무간 간격이 넓어지면서 병해충 관리도 수월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농업기술원은 2025년까지 시범 농가를 대상으로 연차별 생산량과 품질조사를 실시해 사업 효과를 분석한다는 계획입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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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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