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정보] 폭염 대비 수박 차광막 재배 실시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3.07.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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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노지수박 출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박 가격은 좋은 편인데 긴 장마 후 앞으로 찾아올 폭염이 수박 생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입니다.

수박 햇볕 데임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일부 농가에서 차광막을 씌우는 방법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영농정보에서 수박 수확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수확철을 맞은 애월읍의 한 수박밭입니다.

농민들이 수박 위에 초록색 차광막을 씌우고 있습니다.

장마가 끝나고 찾아올 본격적인 폭염을 앞두고 준비를 하고 있는 겁니다.

햇빛 투과를 35% 정도 줄여주는 이 차광막을 통해 광합성은 유지하고 햇볕데임 피해는 줄여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하성엽 / 수박 농가>
"(장마철에) 줄기가 짓물렀다가 날씨가 뜨거워지면 줄기가 버티지 못합니다. 그런데 저희는 망사를 치니까 줄기가 계속 싱싱하게 그래서 그 열매를 끝까지 수확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일평균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면 수박 껍질의 온도는 40도가 넘어갑니다.

계속된 고온에 버티지 못하면 줄기나 과실이 까맣게 변하고 안이 썩어버리는 피해가 발생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통 수박에 신문지를 감싸는 작업을 하는데, 인건비와 작업량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 농가는 지난해부터 신문지 대신 차광막을 씌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수박 상품 비율을 30~40% 더 늘리고 인건비도 아낄 수 있었습니다.

<최정민 / 제주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관내 농업인들은 신문지 등을 이용해서 일소 피해를 해소하려고 하거든요. 그럴 경우 많은 사람이 투입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차광막을 이용할 경우 일시에 설치를 할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많은 장점이…."

장마철 덥고 습한 날씨로 이미 수박농가에 덩굴마름병 피해와 역병 피해가 많이 발생한 상황.

앞으로 폭염피해까지 걱정되는 상황 속에 차광막 재배가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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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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