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화가 이중섭 작품 가운데
최고가로 낙찰됐던 작품 '소'가
제주를 찾았습니다.
이 작품이
서귀포 이중섭미술관에 전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변미루 기자의 보돕니다.
격렬한 싸움을 한 듯
붉은 피를 흘리는 한 마리의 소.
옹골찬 골격에서 강인함이 느껴지지만,
고개를 돌려 처절한 표정으로 관객을 쳐다봅니다.
고달팠던 자신의 삶과 동시에
일제강점기 민족의 울분을 표출한
이중섭의 대표작 '소'.
지난 3월 경매에서 47억원에 낙찰되면서
그의 작품 가운데 가장 비싸게 팔린 이후
대여 형식으로 처음 제주에 전시됐습니다.
국내 미술 경매에서는
김환기 화백 작품에 이어
두 번째 최고가입니다.
<인터뷰 : 김현희 / 서울옥션 경매사>
"2010년보다 무려 12억원이나 높은 47억원에 낙찰이 됐습니다. 사실 어떠한 한 작가의 기록이 수립된다는 것은 금전적인 가치를 떠나서
/////////수퍼체인지
그 작가와 작품을 다시 한 번 새롭게 재조명할 수 있다는…."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은 때를 맞춰
특별기획전 <소, 사랑하는 모든 것>을
마련하고 작품 '소' 전시 소식을 알렸습니다.
강렬한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 '싸우는 소'와
해학적인 묘사가 뛰어난 '소와 새와 게' 등
쉽게 볼 수 없었던 개인소장 작품 4점이 걸렸습니다.
관람객들은 천천히 작품을 음미합니다.
<인터뷰 : 최대성 조소명 / 대전광역시>
"책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더 디테일도 다양한 것 같고, 표현하신 게 처음엔 단순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까 엄청 풍성한 느낌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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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씬 더 깊이가 느껴지고 좋은 것 같아요."
제주에 거주하는 작가 12명이
소를 주제로 그린 작품 22점도
함께 전시됐습니다.
<브릿지 : 변미루>
이중섭의 숨결을 보다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이번 특별기획전은 오는 10월 7일까지 석 달간 이어집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