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리포트입니다.
날개 달린 작은 로봇 드론이
농사일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기계화가 어려운 농약살포에 이용되면서
인력난 해소와 노동력 절감에 따른
경영비 절감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고희열 농촌지도사입니다.
구좌읍 상도리의 한 당근밭.
드론이 천천히 날며 영양제를 뿌려줍니다.
사람이 직접 살포하는 것보다 빠르고,
농약 사용에 대해 거리를 확보하면서 안전합니다.
특히 종전보다 약제 사용량도 절반가량 줄어
농가 만족도도 높습니다.
<인터뷰: 김태훈 구좌읍 세화리>
"8시간 정도에서 남자 3명이 할 수 있는 일을 2명이 2시간 이내에
끝낼 수 있기 때문에 효과면에서는 70%의 인력 절감 효과도 있고,
<수퍼 체인지>
농약 방제적인 면에서도 농약값도 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농약 살포에는 무인헬기도 활용되고 있지만
전문 자격증을 갖춰야 하고 소규모 경작지에는 맞지 않아 어려움이 뒤따랐습니다.
하지만 드론의 경우 작은 면적이나 경사지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드론 조작이 그리 쉬운 편은 아니어서
고령이 많은 농가 특성상 보급이 마냥 쉽지만은 않습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에따라
지속적인 드론 교육을 통해 농가 보급 확대를 유도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박원석 제주동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안정성이라든지 기계 조작이라든지 그런게 중요하기 때문에
우선 그런 쪽으로 교육이나 지도를 해 나가고 어느정도 정리되고 하면
<수퍼 체인지>
본격적으로 드론 도입을 확대해 나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도내 농가에 보급된 농업용 드론은 3대.
드론 보급으로 부족한 농촌 일손부족 문제를 덜고
방제 작업에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고희열입니다.
현광훈 기자
rainmaker@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