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철새들의 쉼터이자 생태 관광지인
하도리 철새도래지가 파래와 쓰레기로 뒤덮였습니다.
악취와 미관 저해뿐 아니라
생태 환경에도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철새들의 휴식지가 녹색 파래로 뒤덮였습니다.
썩어가는 파래 위에서
새들이 쉬고 먹잇감을 찾습니다.
물 속까지 점령한 파래는 갈색으로 변하다 못해
하얗게 말라 바위에 들러붙었습니다.
플라스틱 페트병과 어구 같은
해양쓰레기도 곳곳에 떠다닙니다.
<스탠딩 : 변미루>
“이렇게 온갖 해양쓰레기와 썩은 파래들이 철새도래지를 뒤덮고 있습니다.”
여름철 밀려온 파래가 제때 수거되지 않고,
바다 속 구조물이 물의 흐름까지 방해하면서
쓰레기와 함께 쌓이고 있는 겁니다.
만성적인 악취에 주민들은 불만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 인근 주민>
"(파래가) 물 위에 막 뜨고, 냄새도 나고. 사람들이 쓰레기 버리지 말라고 해도 듣지 않아서 (철조망으로 입구를) 막기도 했어요."
본격적인 철새 이동시기를 앞두고
생태 환경에도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인터뷰 : 강창완 /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장>
"썩어가는 파래는 물을 오염시키고요.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등은 체내에 축적되다보면 소화가 안 돼서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수퍼체인지
치워서 깨끗한 환경을 조성해줘야 합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행정당국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싱크 : 구좌읍 관계자>
"수거는 안하고 있습니다. 해안가 청소는 하고 있지만 그쪽
(철새도래지)까지는 아직…."
사람과 철새 모두의 쉼터여야 할 공간이
파래와 쓰레기로 오염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