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다니는 길을
공사 차량이나 자재가 점거하면서
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허가조차 안 받은 경우가 많은데,
말 그대로 배짱 공사입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팡이를 든 노인이 인도에서 벗어나
차가 쌩쌩 달리는 차도로 걸어갑니다.
보행자를 위한 인도는 커다란 사다리차에 가로 막혔습니다.
이렇게 도로를 막을 때 반드시 설치해야 할
안내판이나 보행자 통로도 찾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도로 점용 허가조차 받지 않은 배짱 공사 현장입니다.
<스탠딩 : 변미루>
“공사 차량이 이렇게 인도를 가득 차지하면서 보행자들은 위험한 차도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오인대 / 제주시 이도2동>
“갑자기 탁 튀어나가면 저기서 올라오던 차가 마주치면 서로 당황하잖아요. (며칠 전에) 잔소리했는데 들은 척도 안해요.”
좁은 이면도로 한쪽에 공사 자재와 폐기물들이 쌓여 있고
아무런 안전시설도 없습니다.
악취를 풍기는 임시화장실도 도로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인터뷰 : 인근 주민>
“이렇게 쌓아두면 보기도 싫고, 사람도 교통도 모든 게 불편하고, 차도 여기서 만나면 얼마나 곤란합니까.”
이처럼 허가를 받지 않은 도로 점용은
도로법에 의한 과태료 부과 대상입니다.
하지만 빠르고 편하게 공사를 하려다보니
현장에선 법을 위반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싱크 : 공사 관계자>
"(공사 자재들을) 오늘 다 들여놓을 건데. 받아놓은 겁니다 지금."
작업 편의만 생각한 막무가내 공사로
보행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