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호 골프장인 제주컨트리클럽이
세금 체납으로 공매에 나오게 됐습니다.
이런 경영난은 일부만의 이야기가 아닌데요.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이용객이 줄면서
제주 골프산업이 경영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을 연 지 50년 넘은 제주 첫 골프장,
제주컨트리클럽입니다.
지난 2013년 부도 이후 경매와 법정 관리를 거쳐
결국 공매까지 나왔습니다.
제주도는 지방세 체납액을 징수하기 위해
제주컨트리클럽의 재산을 압류한 뒤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공매를 의뢰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입찰을 진행하게 됩니다.
공매 대상은 토지 52필지와 건물 12동으로
감정평가액은 1천 290억 원입니다.
이처럼 경영난을 겪고 있는 골프장은 한 두 곳이 아닙니다.
제주도내 30개 업체 가운데 20%인
6곳이 세금을 체납하고 있는데,
그 금액만 모두 190억 원에 달합니다.
<제주도 관계자>
"한 번 체납됐던 데가 경영난이 해소되지 않아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용객 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 골프장 이용객은 총 190만 명으로
전년 216만 명보다 12% 줄었습니다.
지난해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이 사라진 데다
해외나 다른 국내 저가상품이 많아지면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 게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김영찬 / 제주도골프협회 부회장>
"골프로 인한 지역 경제 영향이 약 7천억이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여기에 골프 관광객이 18%에서 20% 줄어든다는 이야기는 1천600억
이상 제주의 식당업, 숙박업, 운수업에 손해가 되고 있다.
대단히 큰일입니다."
한때 골프의 메카로 불렸던 제주.
우후죽순 늘어난 골프장들이
잇따라 경영 악화를 겪으면서
골프산업 전체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