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주산지인 서귀포지역에
습한 비날씨가 이어지면서
궤양병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때 방제하지 않으면
내년 농사에도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직 설익은 노지감귤이
좁쌀만 한 반점들로 뒤덮였습니다.
가지마다 달려있는 이파리들도
곳곳이 뒤틀리고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한 번 걸리면 무조건 폐기해야 하는
이른바 궤양병에 감염된 겁니다.
애써 키운 감귤을 솎아내는
농민들의 속은 타들어갑니다.
<인터뷰 : 현정애 / 농민>
"저희 농장에는 이때까지 궤양병이 (발생한 적) 없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상품화되지 못하는 것을 전부 따내야 되니까 아주 속상하죠."
이렇게 감귤 궤양병에 걸린 지역은
제주 전체 노지감귤 재배면적의 5%인
700여 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올여름 장맛비에 태풍까지
습한 날씨가 이어진 게 원인입니다.
감귤 궤양병은
감염된 부분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균이 남아 이듬해 농사까지 망칠 수 있어
무엇보다 신속한 대처가 중요합니다.
<현광철 /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감귤지도팀장>
"남원읍 등 서귀포 지역을 중심으로 궤양병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궤양병이 걸린 잎이나 열매를 모두 따 주시고."
이와 함께 농업기술원은
태풍이 발생하기 2~3일 전
반드시 방제작업을 마무리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