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하나로유통이
제주에서 편의점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미 과포화 상태인 편의점 업계는
출혈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농협하나로유통의 편의점 사업이
제주에 진출했습니다.
최근 농협하나로유통은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에서
이른바 편의형 마트 '하나로미니'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낡은 소규모 마트를 개조해 만든 이 편의점은
일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상품뿐 아니라
1차 산업 생산물의 비중을 높여
마트의 기능을 더했습니다.
매장 안에는 컵라면 같은 간편식을
먹을 수 있는 좌석도 마련돼 있습니다.
농협은 이번 출점을 시작으로
구좌와 성산 지역에서도
잇따라 개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편의점 사업에 뛰어든 농협은
현재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30여개 매장을
300개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기존의 마트뿐 아니라
은행 내에서 특산품을 파는 신토불이 매장이나
이용률이 낮은 현금지급기 자리에
입점하는 형식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이러한 농협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아직 기존 업계를 위협할 정도의 규모는 아니지만
앞으로 확장 추세에 따라
출혈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섭니다.
<박인철 / 제주특별자치도 소상공인연합회장>
"장사가 안 돼서 폐업하는 곳이 많은데, 최악의 상태를 겪고
있습니다. 농협의 주 업무를 담당해야지 거기서 식자재라든지
식품이라든지 판매하는 것은 농협 업무를 벗어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제주지역 편의점 수는 모두 1080여 곳으로
지난 10년간 4배 이상 늘어 과포화 상태에 이르렀으며,
폐업 증가율도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