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출시한 제주용암수의
국내 판매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지금처럼 국내 판매를 고집할 경우
원수인 용암해수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용암해수단지 운영을 하고 있으며
유일하게 원수를 뽑고 있는 테크노파크와
물공급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는게 공급중단
이유입니다.
그런데, 용암해수가 제주의 성장동력이라며
홍보에 열을 올리던 제주도가
이제와서는 물을 줄수 없다고 압박하는 모습이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도와 오리온이
제주용암수 국내 판매 문제를 놓고
첨예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리온이 준공식을 열고
국내 판매를 다시 한 번 공식화하자
이번에는 제주도가 나서 맞수를 놨습니다.
이대로 오리온이 국내 판매를 고집한다면
빠르면 다음 주부터 물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한 겁니다.
<박근수 / 제주도 환경보전국장>
"정식 계약 없이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제출하지 않은 채 염지하수 국내 판매를 지속한다면
염지하수 공급은 불가하다는 것이 우리
제주도의 입장입니다."
오리온은 제주테크노파크와 물 공급을 위한
정식 계약을 아직 체결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주도는
물을 공급해줄 아무런 의무가 없다며
현재 공급하는 물은 시제품 생산을 위한
최소한의 공급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오리온 측에서
국내 판매를 명시했다고 주장한 사업계획서는
음료 제조업이 아닌 관정 개발에 대한 것으로
이미 자진 취하해 효력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와 함께
그동안 국내 판매를 용인한다고 언급한 적이 없고
오히려 공공재 보전을 위해 안 된다는 입장을
오리온 측에 수차례 제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제 / 제주도 물정책과장>
"국내 판매는 시장이 교란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안 된다고 분명하게 이야기 했고,
허인철 부회장이나 오리온 관계자들은
그에 대한 반론이나 이견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오리온의 주장대로라면) 공무원들이 거짓말을 한다는 건데
그러면 서로의 신뢰가 깨지는 거죠."
이 과정에서 지난 2018년 10월 두 차례에 걸쳐
오리온에 발송한 공문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2개의 공문 가운데 한 개에
제품을 전량 수출해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되긴 했지만,
오리온 측은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용암해수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이
이미 수년 전부터 국내 판매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 업체만 제한하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입장.
상반된 주장이 꼬리를 물며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물 공급을 중단할 경우
용암수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해
논란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