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출시한 제주용암수의
국내 판매가 허용됐습니다.
국내 진출은 절대 안 된다며
오리온 측과 협상을 벌여온 제주도가
결국 한 발 뒤로 물러난 모양샙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리온 제주용암수의 국내 판매 길이 열렸습니다.
제주도가 오리온에 통보했던
최종 협상 기한을 하루 앞두고
공식 브리핑을 통해
용암수의 국내 판매를 허용키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근수 / 제주도 환경보전국장>
"용암해수 공급과 관련해 오리온제주용암수와
입장차에 따른 이견이 있었지만,
오리온이 최종 제시한 요청안을 잠정적으로 수용하고 공급
계약을 검토할 예정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삼다수와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삼다수 국내 판매 규모의 12% 수준인
하루 300톤으로 물량을 제한했습니다.
또 국내에서는 가정 배달과 기업간 전자상거래 같은
온라인 판매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판매를 불허한다는
기존 입장이 바뀐 것과 관련해서는
기업 활동과 공공자원의 활용,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근수 / 제주도 환경보전국장>
"국내 판매를 불허하는 것을 원칙으로
저희들이 협의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해외 판매를 위해서는 일정 부분 국내에 판매한 실적이
필요하다는 오리온 측의 입장을 일부 받아들였습니다."
중국과 동남아 같은
해외 수출을 위한 물 공급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용암해수단지
전체 취수량이 1만 1천 톤임을 고려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충분히 공급한다는 입장입니다.
<장원국 /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센터장>
"오리온제주용암수 측이 제출한 요구량은 2천 500톤입니다.
해외 수출에 대한 판로가 개척되면 추가적으로 더 많은 물량을
요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리온 측에서도 보도자료를 내고
구체적인 판매 전략을 공개하는 한편
수익의 20%를 제주도에 환원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양측은 이같은 협의안을 바탕으로
조만간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이번 합의로 지난 두 달 동안 이어진
제주용암수 논란은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공수화 원칙을 내세우며
국내 판매를 불허했던 제주도가
결국 입장을 번복하면서
원칙과 기준 없는 지하수 정책에 대한
불신만 남았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