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롱뇽 산란 빨라져…봄꽃도 '활짝'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20.02.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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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중산간에서는
멸종위기 제주도롱뇽이
평년보다 빨리 산란을 했습니다.

희귀식물인 초령목은
관측 이래 가장 일찍 꽃을 피웠습니다.

유난히 따뜻한 겨울 날씨 때문입니다.

변미루 기잡니다.

한라산 중산간의 한 계곡입니다.
바위틈에서 멸종위기 제주도롱뇽이
알을 낳아 지키고 있습니다.

지난달 10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서
겨울잠에서 깬 제주도롱뇽의 산란 모습이
올해 처음으로 포착됐습니다.

일반적인 산란 시기가
1월 말에서 2월 초인 것을 감안하면
평년보다 한 달 정도 빨라졌습니다.

<정수영 /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박사>
"상록활엽수림 아래 산림습지에서
제주도롱뇽 개체가 한 곳에서 10~20개 발견됐고,
2008년 이후 두 번째로 빠른 시기에 산란을 관측했습니다."

신령을 부르는 나무로 알려진
멸종위기의 희귀식물, 초령목입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꽃망울을 터뜨리고
새하얀 꽃을 피웠습니다.

지난달 25일 개화한 이 꽃은
평년보다 한 달 일찍, 관측 이래 가장 빠르게 피어났습니다.

유난히 따뜻한 겨울 날씨로 인해
생육 시기가 앞당겨진 겁니다.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제주지역 평균 기온은 9.4도로
지난 30년 평균인 7.3도보다 2도 이상 높습니다.

<이임균 /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
"기후 변화, 기온 상승은 생물종에 큰 영향을 미쳐서
산란 시기가 굉장히 빨라진다든지,
생물 서식처가 감소한다든지 하는 굉장히 큰
생태계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제주의 희귀종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입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생물들의 생육이 빨라지면서
때 이른 봄 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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