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외출을 꺼리면서 택시를 타는 사람도 크게 줄었습니다. 그만큼 택시기사들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는데요.
법인 택시회사들이 고통 분담을 위해 사납금을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차고지에 택시가 줄줄이 세워져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택시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기사들이 운행을 중단한 겁니다.
지금 같은 수입으로는 매일 회사에 가져다줘야 하는 10여만 원의 사납금조차 내기가 빠듯합니다.
<택시기사>
"길거리에 사람들이 없으니까 (사납금의) 절반 이상은 자기 돈으로 내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만둔 사람도 있고, 안 나온 사람도 있고."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되자 스스로 운전대를 놓은 퇴직자도 지난달 기준 107명으로 평소보다 2배나 늘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도내 법인 택시회사들이 고통 분담에 나섰습니다.
전체 택시회사 34곳 가운데 19곳이 소속 운전기사 800여 명을 대상으로 사납금을 인하해주기로 한 겁니다. 택시 1대당 월 40만 원의 사납금 부담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강성지 / 제주도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모든 도민이 애쓰고 계시는데, 우리 택시업계도 동참하고 고통 분담 차원에서 이 기간만이라도 월 40만 원 상당의 사납금을 인하해서 기사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취지입니다)."
회사의 결정에 택시기사들도 조금이나마 힘을 얻습니다.
<백금민 /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의장>
"코로나19 사타에서 인해 너무 힘든데, 사업주들의 큰 결단과 저희들이 큰 요구로 인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서 (다행입니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택시업계의 피해 실태를 파악하고 경영 안정을 위한 별도의 지원책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