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해외를 잇는 국제선 항공기가 모두 끊기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들을 상대로 한 카지노들도 매출이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문을 닫거나 구조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카지노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입구에는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만 덩그러니 붙어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유일한 고객층인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자 경영난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은 겁니다. 이렇게 임시 휴업을 결정한 곳은 제주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군데 가운데 3군데에 이릅니다.
<카지노 업계 종사자>
"손님이 없으니까... 지금 코로나19 영향으로 항공이랑 교통편도 다 끊기고 하다 보니까 불가피하게 휴업 결정을 내렸습니다."
무사증 입국제도가 일시 중단되고 국제선 항공편까지 완전히 끊기면서 제주를 찾는 외국인 수는 하루 100명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카지노 매출 역시 큰 폭으로 떨어져 이달 들어서는 작년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경영난이 악화되면서 업계는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일부 카지노들은 기존 24시간 영업을 8시간으로 단축하고, 직원들의 휴가 또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식으로 인건비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정연모 /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제주지부장>
"지금 상황은 아주 많이 어렵습니다. 카지노 업계의 존폐를 걱정할 정도로 어렵습니다. 외국인 카지노의 원래 목적은 외화 획득과 고용 창출에 있는 건데, 지금 외화 획득과 고용 창출이 모두 무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관광진흥기금 납부 유예를 비롯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줄 것을 제주도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