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용암해수를 원수로 한 오리온 제주용암수의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국내 판매가 부진한데다 코로나19로 수출까지 막히면서 출시 4개월 만에 공장이 멈춘 건데요.
오리온 측에서는 이를 계기로 제주도와 협의한 마트 판매 제한을 풀어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용암해수단지에서 지난해 12월 가동을 시작한 오리온 제주용암수 공장이 4개월 만에 멈췄습니다. 출시 이후 판매 부진이 지속되면서 남아도는 재고를 처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를 비롯한 전국 물류창고에 쌓여있는 재고는 3천 500톤 규모. 지금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1년은 족히 팔 수 있는 물량입니다.
오리온은 이같은 실적 부진이 국내 판매를 둘러싼 제주도와의 협의에서 온라인 판매만 허용하고 마트나 편의점 유통을 제한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달로 예정했던 중국 수출이 중단되면서 해외 판로까지 막혀버린 상황. 위기에 몰리자 오리온은 국내 오프라인 판매를 허용해줄 것을 제주도에 다시 요청하고 있습니다.
<현종훈 / 오리온 제주용암수 공장장>
"워낙 경영 상태가 어려워서 국내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판매도 할 수 있도록 요청을 (제주도에)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삼다수와의 경쟁 등을 이유로 국내 판매는 온라인만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
아직 용암해수 공급을 위한 정식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제주도와 오리온의 입장이 다시 충돌하면서 또다른 논란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