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기간 제주에 무려 20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고 하는데 제주공항은 매우 혼잡했지만 도심지역 상가들은 예전같지 않다고 합니다.
관광객들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요?
최근 3년동안 관광객들이 제주에서 쓰는 신용카드 매출액을 분석해 봤더니 읍면지역에서 사용액이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추자면과 안덕면 상권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3년간 제주지역 신용카드 매출액이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관광공사가 제주대학교에 의뢰해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의 신용카드 거래 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매출액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추자도로, 최근 관광 인프라 확대로 관광객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안덕면이 12.2%, 애월읍 12.1%, 성산과 대정읍이 각각 11.7%씩 올랐습니다.
반면 하락세는 동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이 떨어진 곳은 연동과 화북동, 이도2동, 대천동과 서홍동으로 대부분 시내 중심지였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그동안 도심에 집중됐던 관광 수익이 지역 곳곳으로 분산된 데 따른 겁니다.
특히 관광객들의 재방문율이 높아지면서 숨은 마을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는 트렌드가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고선영 / 제주관광공사 연주조사센터장>
"재방문율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왔을 때는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관광지를 중심으로 찾겠지만, 2~3번 올수록 가성비나 가치에 의미를 두는 여행을 하다보니까 숨어있는 관광지, 남들이 안 가본 관광지를 많이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편 관광 상권이 지역 매출의 70% 이상 차지하는 우도면과 중문동, 표선면 등은 이번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