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철을 맞은 한치 어획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식당에서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고 이 때문에 판매 가격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의 대표적인 여름 별미인 한치가 예년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횟감이나 물회 재료로 많이 쓰이는 활어 어획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한치 활어 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60% 감소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져 현재 도내에서 유통되는 물량도 전년 대비 30% 정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승훈 / 한치 전문 유통업자>
"작년 대비 30% 정도 줄었죠. 식당에서 물건 맞춰달라고 하죠. 근데 어쩔 수 없이 못하는 데는 못하고, 납품 양을 줄이는 거죠"
식당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날이 더워지면서 한치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활어를 기준으로 킬로그램당 도매가가 2만원에서 최대 2만 8천원까지 오르면서 실제 판매 가격도 인상되고 있습니다.
<송희자 / OO수산 운영>
"거의 2만 5천 원에서 7천 원? 점점 한치라든가 없어지는 것들이 많아요."
<장성훈 /OO수산 운영>
"(식당에서 판매하는 가격은) 1킬로그램에서 3만 원에서 3만 5천 원 정도 보시면 되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5만 원까지 받다가, 저녁 때 드시러 오시는 분들은 (한치가) 없으니까 곤란한 상황이 생기죠. 저희도 드리고 싶어도 없으니까."
전문가들은 제주연안의 수온이 평년보다 낮아져 수온에 민감한 난류성 어종인 한치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의 경우에도 도내 한치 어획량은 460여톤으로 전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 앞으로 한치 구경은 점점 어려워지는게 아니냐 하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