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국내 가을여행 상품을 할인해주는 지원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전국 17개 지자체 가운데 제주만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변미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국내 여행 상품을 미리 예약하면 30% 할인해주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가을여행 지원사업.
코로나19로 힘든 여행업계를 돕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그런데 전국 17개 지자체 가운데 제주만 사업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평소 관광객들이 많아 혼잡하고 불편하다는 민원이 자주 발생했다는 이유에섭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제주에 사람 좀 보내지 마라. 이런 민원이 많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정책을 마련할 때 그런 부분을 고려했고, 또 다른 민원을 불러오는 계기가 될 것 같아서 이번에 뺏습니다."
제주 관광업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역간 형평성에 어긋날 뿐 아니라 일부 민원만 일방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실제 문체부는 정책 결정 과정에서 제주도나 지역 업계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고 사전 설명회에서도 제주만 제외했습니다.
내국인 관광객 수가 작년대비 80% 수준으로 코로나19 직후보다 많아지긴 했지만 아직 평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특히 단체 여행상품을 파는 업체들이 장기간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소외감을 토로합니다.
<양승필 / 제주도관광협회 마케팅국장>
"국내 관광 지역에 대한 균형 배분에도 어긋나는 처사로, 코로나19로 굉장히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도내 여행업계나 관광사업체들은 편파적인 정부의 지원 정책에 큰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문체부는 업계의 어려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실태조사를 거쳐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