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를 타고 제주 상공을 선회하는 여행 상품이 대만 현지에서 4분 만에 모두 팔렸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여행객이 줄자 이색상품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소개합니다.
대만에서 항공기를 타고 출발해 제주 상공을 둘러본 뒤, 착륙하지 않고 돌아가는 이색적인 여행 상품이 등장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대만 현지 여행사인 이지플라이, 항공사 타이거에어와 공동으로 내놓은 이른바 ‘가상 출국 여행’입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못 가는 이들의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출시됐는데, 단 4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현지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 상품을 구매한 대만 관광객 120명은 오는 19일 타이베이 공항에서 출발해 4시간의 짧은 여정을 즐길 예정입니다.
먼저 관광객들은 항공기에 오르기 전 한복을 입거나 전통 놀이를 하는 등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 한류 드라마로 많이 알려진 치킨과 맥주가 기내식으로 먹으며, 제주 관광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한국과 대만의 교류가 재개됐을 때 쓸 수 있는 왕복항공권도 주어져 추후 방한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한규 / 한국관광공사 중국팀>
"관광 재개 후 1년 이내 방한 항공권을 구매하신 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고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관광 상품이 어떻게 개발될 수 있는지 아이디어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가 지난달 대만인 5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82%가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을 희망했고, 이 가운데 71%가 1순위로 한국을 선택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