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지역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산모의 평균 연령은 33살로 계속해서 높아지는 추셉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제주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는 모두 4천 5백 명.
2년 전 처음 4천 명대로 떨어진 이후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습니다.
여성 한 명이 낳는 자녀의 수도 줄고 있습니다.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산모가 평생 낳을 것으로 예측되는 합계출산율은 1.15명.
전국 평균인 0.98명을 다소 웃돌긴 하지만 1993년 통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노병순 /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 지역통계담당>
"시·도 단위로 합계출산율 통계를 내고 있는데요.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3년 제주지역 (합계출산율)은 1.8명 정도 됐습니다. 그 이후 가장 낮다고 보시면 됩니다."
반면 산모의 출산 나이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지역 평균 출산 나이는 33살로 10년 전과 비교하면 2살 가까이 많아졌습니다.
35살 이상 고령 산모 비중도 35.6%로 전국 평균을 2%p 이상 웃돌았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결혼과 출산에 관한 인식 변화와 함께 미래에 대한 불안정성이 커지는 등 복합적인 원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선민정 / (재)제주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
"청년들이 일을 지속하고 자아 실현을 이루려는 욕구들이 과거에 비해 더 강해진 반면 사회적으로는 아직 일·가정 양립을 이루는 것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결혼 후에도 출산이나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같은 저출산과 고령화 추세가 계속된다면 인구절벽도 가속화될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