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극조생 가공용 감귤을 수매해 산지에서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감귤주스 판매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가공해봤자 품질이 떨어진다는 이윱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제 막 수확을 앞둔 극조생 감귤입니다.
이 가운데 비상품 감귤들은 따자마자 농장 안에서 폐기될 예정입니다.
<변미루 기자>
"지금 한창 무르익은 극조생 가공용 감귤 1만 톤을 제주도가 수매해 산지에서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보통 비상품 감귤은 감귤가공공장으로 보내져 감귤 농축액으로 가공되지만 극조생은 받아주는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감귤음료시장 자체가 위축돼 가공 물량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일반 조생감귤보다 당도가 떨어지는 극조생은 오히려 품질만 떨어뜨린다는 이유에섭니다.
특히 올해는 비상품 감귤이 많은 편이라 수매 요청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영선 / 제주시 조천읍>
"태풍하고 비 날씨가 많아서 올해는 극조생이 많은 데는 40~50%까지 나오는 데도 있고."
수매 비용은 킬로그램당 180원으로 들어가는 예산만 18억 원에 달합니다.
<변동근 / 제주도 감귤유통팀장>
"10월 5일부터 26일까지 가까운 감귤 소재지 농협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비상품 감귤들이 출하되지 않도록 반드시 자가 농장에서 폐기할 수 있도록 당부드립니다."
아무런 활용이나 개선 대책 없이 해마다 버려지는 극조생 가공용 감귤.
막대한 세금을 들여 수매와 폐기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