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은 지금으로부터 약 1천 년 전에 화산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활화산입니다.
그렇다면 지금도 땅 밑에서 마그마가 흐르고 있을까요?
제주도가 그 실체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탐라의 산에 4개의 구멍이 열려 붉은 물이 솟아 나왔다.
역사서 ‘고려사’에 기록된 제주의 화산 분출 모습입니다.
제주에서 화산 활동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는 약 1천 년 전.
그렇다면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한라산 지하는 어떤 모습일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서울대와 고려대, 부경대 연구진과 함께 한라산 마그마 구조 연구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발 1천 400미터 이상 고지대에서 진도 1에서 3까지의 미세 지진을 측정해 마그마의 존재 여부와 화산활동의 징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2014년부터 17년까지 한라산 중산간의 지진 분석 결과 땅 밑 55km 깊이에 마그마가 존재한다는 주장이 국제학술지에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안웅산 /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박사>
"한라산 더 고지대에 지진계를 설치해서 지진을 측정하면, 마그마의 형태를 아무래도 조금 더 가까운 데서 측정한다면 더 자세한 자료를 얻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연구진은 한라산 고지대와 중산간 75개 지점에 지진 관측 장비를 설치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측정에 들어갑니다.
이를 토대로 앞으로 화산 폭발 가능성도 분석할 예정입니다.
<김대신 /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생물자원연구과장>
"고정밀 해상도의 천부 마그마의 융융체의 구조나, 어디서부터 공급되고 있는지 그런 구조를 밝히게 되고, 앞으로 있을지 모를 제주도 화산 재해에 대한 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번 조사로 그동안 비밀로 묻혀 있던 제주의 화산 활동과 마그마의 존재를 밝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