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성산항과 전남 녹동항을 잇는 여객선 선라이즈 제주호가 취항 석 달 만에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중단됐다가 5년만에 재개되나 했는데 결국 코로나19 여파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겨우 문을 연 제주관광공사 면세점도 다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귀포시 성산항 여객선 터미널이 텅 비어있습니다.
탑승객들이 줄을 서던 매표소도 문을 닫았습니다.
서귀포시 성산항과 전남 고흥군 녹동항을 연결해온 여객선 선라이즈 제주호가 운항을 중단하면서 터미널도 개점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변미루 기자>
“성산항과 다른 지역을 잇는 유일한 여객선이 취항 3개월 만에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무려 5년 동안 뱃길이 끊겼던 성산항은 지난 7월 새로운 여객선이 취항하면서 다시 활기를 되찾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새벽 운항 문제로 정원 600여 명 가운데 탑승객이 30명에 그치면서 적자가 심화되자 선사가 휴항을 신청했습니다.
운항 재개 시점은 내년 2월쯤이지만 코로나 등 여건에 따라 더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선사 관계자>
"이용객이 너무 없어요. 경영 악화로 인한 부분이 맞고요. 코로나 영향이 가장 크고, 두 번째는 운항 시간이 비선호 시간이다 보니까."
장기간 휴업 끝에 겨우 문을 열었던 여객터미널 내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도 다시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지난 8월 1억 2천만 원을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 뒤 재개점했지만 두 달 동안 올린 매출액은 5천만 원 수준.
지금은 다시 뱃길이 열리기만 기다리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영수 / 제주관광공사 면세사업단 운영기획팀장>
"선사 측으로도 조속히 운항이 재개되도록 요청하고 있고, 직원들은 지금 중문면세점이 바쁘기 때문에 그쪽으로 순환 근무하고 있습니다."
재개되자마자 다시 끊긴 성산항 뱃길.
5년 만의 운항으로 기대를 모았던 제주 동부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