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제보다 비싼 대중제 골프장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20.11.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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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골프 대중화를 위해 회원제 골프장을 대중제로 전환하면 막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린피를 내리라고 세금을 깎아줬더니 사업자들이 제 배만 불리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귀포시의 한 대중제 골프장입니다.

지난 6월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했습니다.

정부로부터 세금을 감면받기 위해섭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대중제 골프장은 회원권을 못 파는 대신 세금 혜택을 받는데 개별소비세는 전액, 토지세는 90% 깎아줍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이렇게 발생한 세금 인하분은 한 사람당 3만 8천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그린피는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다른 회원제 골프장의 주말 비회원 이용료 평균인 20만 원보다 더 비싼 금액을 받고 있습니다.

<○○골프장 관계자>
"예전부터 가격은 그렇게 됐었는데, 가격 올려야지. 왜 그래야 되냐면 퍼블릭 전환이 되면 우리가 금융비용이 굉장히 많이 올라가거든요. 회원권을 다 내줘야 될 거 아니에요? 그거 무슨 돈으로 내줘? 정부에서 주는 게 아니잖아요. 그죠?"

대중제로 전환한 다른 골프장도 가격을 내린 곳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오히려 최근에는 코로나 특수로 수요가 늘자 슬금슬금 가격을 올리고 있는 상황.

세금을 깎아 골프의 진입장벽을 낮추려던 정부의 골프 대중화 정책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천범 / (사)한국골프소비자원 원장>
"그린피도 싸고, 식음료도 싸고, 카트비도 싸고, 그렇게 되는 게 맞는 거죠. 대중제 골프장 세금 감면 규모가 회원제랑 똑같이 할 경우에는 (연간) 8천 2백억 원이 든단 말이죠. 그러면 그 막대한 세원으로... 세금 감면해 주는 게 설득력이 없는 거죠."

정부의 골프 대중화 정책이 소비자 혜택으로 돌아가기는커녕 골프장의 배만 불려주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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