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대 규모의 건물인 드림타워가 개장을 이틀 앞두고 공사비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공사에 참여한 10개 협력업체가 600억 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공사비를 당장 지급하라!"
정식 개장을 앞둔 드림타워 앞에서 협력업체 직원들이 공사비를 받지 못했다며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드림타워 공사에 참여한 10개 협력업체는 비상협의체를 구성하고 시공사인 중국건축에 공사비 600억 원의 지급을 요청했습니다.
준공 승인만 떨어지면 10일 안에 공사비를 지급하겠다고 기만해놓고 이제와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는 겁니다.
<백종오 / 드림타워 협력업체 비상협의체 대표>
"협력업체들이 보통 30~40억, 많은 데는 60억까지 이렇게 다 물려있으니까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코로나 시대에... 부도를 막으려고 부동산 담보 대출받고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공사에 투입됐던 500여 명의 협력업체 직원들도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맹교성 / 협력업체 직원>
"생계가 어려운 게 중국건축이 기성(공사비) 지급을 안 하다 보니까 회사에서도 자재비 등 들어갈게 많은데 지금 못하고 있습니다. 기성이 안 나와서. 회사가 어렵다 보니까 임금 지급이 안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건축은 발주처인 녹지그룹에서 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녹지는 공사비의 95%를 지불했다며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드림타워 운영자인 롯데관광개발은 공사비는 시공사와 협력업체간 문제라며 서로 주장하는 공사비의 금액 차이가 커 제3의 기관을 통해 다시 산정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협력업체들은 이미 시공사와 공사비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 일부 계산서까지 발행했다며 3자의 재산정은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입장입니다.
오는 18일 드림타워 개장 전까지 공사비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집단행동과 함께 사법조치를 예고하고 있어 갈등은 더 증폭될 전망입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