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ON
조예진 아나운서  |  wwjd0622@kctvjeju.com
|  2021.01.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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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립니다.

날씨ON입니다.

맹추위가 찾아왔었다가 잠시 물러가고 또 다시 날씨가 추워졌다 풀렸다를 반복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수요일이 절기 '대한'이었죠.

'큰 추위'를 의미하는, 드디어 24절기 중 마지막 절기였습니다.

이 '대한'... 하니 떠오르는 말이 하나 있으시죠?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라는 옛말인데요.

한자의 뜻만 따져놓고 봤을 때 당연히 '큰 대'자를 가진 대한이 더 추워야 하는 게 맞는데, 어찌된 일인지 '소한' 집에 놀러갔더니 자기 보다 더 추워서 얼어죽었다 라는 말이 과연 사실일까요?

소한과 대한의 기온을 각각 살펴보면 답이 나오겠죠?

올해 1월 5일 소한의 최저기온은 3.5도, 그저께였던 대한의 최저기온은 4.2도였습니다.

신기하게도 옛말처럼 소한이 대한보다 추웠네요.

그럼 과연 이 공식이 과거 60년 동안에도 변함없이 성립이 됐었는지 알아봤는데, 여기에서는 또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주의 겨울철 가장 기온이 낮은, '추위의 왕좌'로 올랐던 절기는 소한이 아니라 대한이었던 거죠.

실제 60년 동안 소한과 대한의 왕좌석권의 횟수를 세어봤더니, 아주 재밌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60년간 소한이 이겼던 해가 29년, 대한이 이겼던 해가 31년.

아주 막상막하였습니다.

전국의 상황은 조금 달랐는데요.

지난 48년간, 소한이 영하 5.8도, 대한이 영하 5.7도로 제주와는 반대로, 소한이 대한보다 더 추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해양성 기후’, 즉 온도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지 않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보니 겨울철 기온 하강세가 비교적 완만합니다.

마치 천천히 그라데이션 되는 것처럼 앞에 있는 소한보다, 뒤에 있는 대한이 더 추운 거죠.

이제 겨울철 마지막 절기, 대한까지 떠나보냈습니다.

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도 곧 지나가고 머지않아 따뜻한 봄이 오겠죠?

그때 까지 건강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흐리고 비가 오는 날씨는 모레 새벽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산지와 북동부, 중산간에는 많은 비가 내리겠는데요.

모레 새벽까지 20에서 60mm의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흐리고 비가 올 수록 가시거리는 짧아진다는 것 다 아시죠?

운전하실 때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기온은 12~14도 안팎을 보이며 그리 춥진 않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ON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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