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해진 제주 부동산 시장이 올해 회복세로 돌아설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부동산 투자 심리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지역 부동산 시장이 그동안의 침체기에서 서서히 벗어나 회복기에 들어설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제주연구원이 부동산 전문가 99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올해는 특히 아파트와 토지 경기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주지역 아파트와 토지 경기가 회복이나 호황기에 들어설 거라는 응답은 전체의 55%와 47%를 각각 넘어서면서 지난해 침체기에 쏠린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성용 /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부동산 정책에 대한 규제 완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 그리고 금리 하락 등이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침체기를 벗어나서 회복기로 가지 않을까라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반면 상가와 오피스텔, 연립, 다세대 주택은 코로나19 충격이 장기화되고 투자 매력이 줄면서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오피스텔은 전체 응답자의 87%, 상가는 88%, 연립, 다세대는 71%가 올해 후퇴기나 침체기를 맞을 거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놨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시들해지며 함께 추락했던 투자 심리도 다소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올해 제주 부동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48.5%로 아직 절반에 미치진 못하지만, 지난해 32.2%에 비해 크게 올랐습니다.
연구진은 그동안 제주 부동산 시장이 양적 성장과 외연 확대에 치중했다며 이제는 질적 성장과 주거 복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합니다.
<양영준 / 제주대학교 부동산관리학과 교수>
"주택의 질적 수준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 원도심의 노후된 구도심을 어떻게 활성화시킬 것인가에 대해 초점을 맞춰야 되고, 더불어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도 무시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임대주택 공급을 서둘러야 되고요."
특히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주택 수요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