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에 또 실패했습니다.
유력 후보지였던 제주와 인천을 제치고 경북 권역인 대구가 최종 선정됐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감염병 전문병원 선정위원회를 열고 전국 네 번째 설립 지역으로 경북 권역인 대구를 선정했습니다.
인천과 함께 가장 유력한 권역으로 거론됐던 제주는 또 고배를 마시게 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중 감염병관리위원회 의결을 거쳐 경북 권역을 최종 설립지로 확정하고의료기관 공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
"감염병 관리위원회를 통해서 정해지는 지역에 대해서 (의료기관) 공모가 나갈 예정입니다."
감염병 전문병원은 신종 감염병으로 인한 국가의 공중보건 위기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제주도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부터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위한 국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습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바이러스 외부 유입에 취약하다는 점을 내세워 정부를 설득해왔지만 끝내 지자체간 유치 경쟁에 밀렸습니다.
다른 권역보다 인구 대비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낮다는 점이 결정적인 탈락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제주도는 난처한 입장이 됐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이 시급한 만큼 올해 추경이나 내년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중앙 절충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자체간 유치 경쟁에서 밀리면서 제주의 첫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에 대한 기대감도 물거품이 됐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