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질문 이틀째인 오늘 제2공항 추진을 놓고 지사와 의원간 설전이 오갔습니다.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에 따른 도지사 사퇴시기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정질문 이틀째 제2공항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찬반 여론조사 결과가 엇갈린 상황에서 원 지사가 2공항 추진 입장을 발표하면서 갈등을 유발하지 않기로 한 도의회와의 합의를 깼다는 날선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상봉 / 제주도의회 의원>
"제2공항 갈등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발언을 하지 말아 주십시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아니, 의견을 이야기하는 게 왜 갈등입니까? 침묵해야 됩니까?"
<이상봉 / 제주도의회 의원>
"이런 식이면 합의문 이거 찢어버립니까? 이거 왜 합의합니까? 찬반의 입장 잘 듣고 그걸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걸 풀어야 될 것 아닙니까."
2공항 추진이 민의를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원 지사는 오히려 강하게 반박하며 어느 자리에서도 2공항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명환 / 제주도의회 의원>
"적어도 민의와 역행되는 개인 의견을 밝혀서 도민들이 실망이 많은데."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민의에 역행한다는 것이 하나의 프레임이라고 봅니다. 그게 어떻게 민의입니까? 저는 제주공항을 성사시키기 위해 제가 어느 자리에 있든 최선을 다할 겁니다."
원 지사가 내년 도지사 선거에 불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지사직의 사퇴 시기 또한 도마에 올랐습니다.
원 지사는 적당한 때 입장을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대선 본선에 출마하려면) 90일 전에 사퇴해야 되기 때문에 12월 9일까지는 자치단체장 유지해도 아무 문제는 없습니다. 밝혀야 되는 상황이 있으면 정직하고 명명백백하게 말씀드릴 거고요."
최근 불거지고 있는 마을어장에서의 해루질, 맨손어업 분쟁과 관련해 단속 강화의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조훈배 / 제주도의회 의원>
"종패를 뿌렸다 하면 그 시간에 맞춰서 그것을 잡아가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 해녀들은 잠을 못 자고."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어촌계나 행정에서 종패사업으로 애써 뿌려놨는데, 해루질하는 사람들 주워가라고 해놓은 게 아니지 않습니까? 앞으로 강력히 단속하겠고."
또 연간 1천억 원 투입되는 버스준공영제 도입 이후에도 여전히 이용객 수는 그대로라며 민간 버스업체 이윤까지 보전해주는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