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적장 신세' 화순항…항만 불균형 심화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21.04.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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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설을 확충한 서귀포시 화순항이
제 기능을 못하고
야적장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반면 제주항은 선석이 포화라서 문제라는데요.

항만시설간 물류 불균형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귀포시 화순항 부지 안에
비닐로 포장된 물건들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바로 제주에서 생산된 삼다수 3천 톤입니다.

제주도개발공사가
삼다수를 보관할 공간이 부족해지자
화순항 부지를
야적지로 빌린 겁니다.

벌써 두 달 넘게 이 상태입니다.

<스탠딩 : 변미루>
“원래 이곳은 물류 컨테이너가 바쁘게 드나들어야 할 공간인데요. 항으로 들어오는 배가 워낙 없다보니,
지금은 이렇게 야적장 신세가 됐습니다.”

그동안 화물부두 확충에만
예산 109억 원을 쏟아 부은 화순항이
정작 제 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과 거리가 멀어
물류비용이 올라간다는 이유로
업체들이 하역을 꺼리기 때문입니다.

한 달에
겨우 6~7척의 화물선이 드나들면서
대부분의 선석은 텅 비어있기 일쑵니다.


한해 화물 물동량도 5년 전 116만 톤에서 해마다 줄어
지난해에는 54만 톤으로 급감했습니다.


지역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물거품이 됐습니다.


<인터뷰 : 정용철 / 항운노조 안덕지부장>
"보다시피 인프라가 잘 조성됐습니다. 그런데 처음 개발 당시에는
지역 주민들도 좋아지고 그럴 거라고 믿었죠. 그런데 보세요. 이렇게."


항만시설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수년 전부터 선석이 포화된 제주항과 대조적이기 때문입니다.

화물 물동량도 무려 30배까지 차이가 벌어집니다.


<인터뷰 : 조훈배 / 제주도의회 의원>
"경제 활성화될 줄 알았는데 실질적인 물동량 자체도 없을뿐더러, 해수욕장은 아예 사라져서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인 피해, 행정에



대한 실망이 큽니다. 도민의 기업인 제주도개발공사가 생산하는 삼다수라도 물동량을 지원해주면..."


대규모 항만 개발사업의 허탈한 결과에
지역 주민들의 실망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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