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경영진단 '엉터리' 질타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21.06.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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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가 잇따른 사업 실패와 만성 적자로 대도민 사과를 발표한 지 8개월 만에 경영진단 용역 결과를 내놨습니다.

그런데 돈을 벌 방법을 찾기는 커녕 조직의 덩치만 키우려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도민들 앞에 고개를 숙인 제주관광공사.

이후 만성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실시한 외부 경영진단 용역 결과를 제주도의회에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의원들의 쓴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용역진은 기존 1본부를 2본부로 확대하는 조직개편안과 보다 안정적인 재정 지원을 개선안으로 내놨고

이에 대해 의원들은 실패한 사업에 대한 반성 없이 조직의 덩치만 키우고 재정 지원만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박호형 / 제주도의회 의원>
"사기업에서는 경영이 어려우면 직원을 채용합니까? 아니면 슬림화 시켜서 구조조정합니까? 어떻습니까? 매년 우리가 45억 원씩 해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도민의 혈세를 무조건 관광공사에 줘야 되는 게 아니거든요."

<고은숙 / 제주관광공사 사장>
"경영 정상화의 키는 관광진흥산업 전개를 위한 안정적 재원, 또 한 축으로는 수익사업의 정상화 두 가지 큰 축이 있습니다."

장기간 중단된 기존 사업에 대한 개선 방안이나 새로운 수익사업 모델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 오영희 / 제주도의회 의원>
"2017년 4월에 준공한 항만면세점 4년 넘게 중단된 상황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빠져있습니다."

<박원철 / 제주도의회 의원>
"신규사업은 보이지 않고 실패한 사업을 확대, 강화하기 위해 본부를 현재 1본부 체계에서 본부장 업무가 과중되니 나눠서 전문가를 영입하겠다? 또 몇 백억 가져다가 적자 구조를 만들어서 도민 부담으로 오게 되는."

처음부터 용역 자체가 부실하게 진행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안창남 /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제주도 관광산업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용역이 진행되니까 뜬구름 잡는 식으로 결과가 나왔다. 사업이 실패하고 막대한 적자를 봤는데도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 구조,이에 대한 방향이 반영되지 않았어요."

뼈를 깎는 각오로 경영 혁신을 약속했던 제주관광공사.

하지만 반성 없는 부실 용역이라는 비판 속에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는 우려로 바뀌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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