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과 농수축산물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추석이 보름 밖에 남지 않았는데 서민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춧가루 1킬로그램이 3만 7천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3천 원보다 60% 이상 올랐습니다.
지난해 7천 원을 밑돌던 달걀 한 판도 8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올 초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윤덕 / 제주시 일도동>
"너무 부담스럽죠.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요즘 코로나 때문에 살기도 힘든데."
<김정임 / 상인 >
"오늘 달걀 한 판 팔았어. 지금 시간이 몇 시인데... 물가는 오르지, 살 수가 없어요."
제사 음식으로 많이 쓰는 돼지고기도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소비 위축까지 겹치면서 상인들은 들여오는 물량을 반으로 줄였습니다.
<김춘애 / 상인>
"흑돼지고 백돼지고 왜 이렇게 오르는지. 없잖아요. 지금 대목이라는 게 없어요. 평상시보다도 없는데."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로,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2%대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특히 농수축산물 상승률이 9.7%로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주요 품목별로는 달걀이 45%, 고춧가루 31%, 돼지고기 11%, 쌀 12%, 한우 10%씩 각각 올랐습니다.
<양심순 / 제주시 연동>
"아무래도 조금 힘들죠. (이번 차례상은) 절약해서 작게 할까. 양을 좀 줄일까."
치솟던 기름 값도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천 68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하반기에도 국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기름 값 하락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또 다가오는 추석 연휴와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이 겹치면서 식탁 물가 상승 압력도 더 커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