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초등학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주변 다른 학교 학생들과 지인, 가족까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도내 9개 학교가 원격수업에 들어갔고 대정지역은 그야말로 비상입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초등학교입니다.
학생은 한 명도 보이지 않고 적막감만 감돌고 있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7일 학생 1명이 확진된 이후 다른 학생과 지인, 학부모들까지 모두 30명이 가까이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확진자와 같은 학원 차량에 탑승했던 대정중학교 학생까지 연쇄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김미야 / 제주도 역학조사관>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최소 1사람이 5명에게까지 전파시킨다고 합니다. 장시간 동안 집단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학교에서 같은 활동이나 생활을 하게 되면 전파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보건소에는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현재까지 이 일대에서만 1천여 명이 넘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이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대정초 학부모>
"(바이러스가) 너무 퍼져 있어서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도 감이 안 잡히고, 동네 사람들 다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하고 있어요."
<대정초 학부모>
"아이들이 아무리 마스크를 쓴다고 해도 접촉도 있고 그래서 많이 걱정되기도 하고."
<변미루>
"학생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이 일대 학교들은 등교를 중단시키고,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학교는 대정고, 대정여고, 대정서초, 보성초 등 모두 9개교입니다.
브랭섬홀 아시아 국제학교에서도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이 확진되면서 해당 학년에 한해 원격수업이 이뤄졌습니다.
이처럼 학생 집단감염이 되풀이되고 있지만, 18살 미만은 백신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속수무책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질병청은 교육부와 학생 백신 접종 계획을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안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승호 / 제주도 역학조사팀장>
"12세부터 17세까지 접종은 질본에서 계획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질본에서 계획이 내려오면 그에 따라 지자체도 움직일 예정입니다."
가라앉던 코로나19 확산세가 학생들을 중심으로 다시 번지면서 지역 사회가 다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