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대선 이후 제주는?…지방선거 본격화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22.03.11 15:59
영상닫기
제20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윤석열 당선인의 새 정부가 오는 5월 공식 출범합니다.

5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지면서 제주 현안과 정책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특히 당선인은 후보 시절 제2공항과 신항만 건설, 관광청 신설 등 굵직한 제주 공약을 제시한 바 있어 주목됩니다.

치열했던 대선이 막을 내리면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레이스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변미루, 김용원 기자가 차례로 짚어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제주의 지속가능한 번영을 이루겠다며 8가지 제주 대표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관광 산업 컨트롤타워인 관광청 신설 공약을 첫 번째로 실었습니다.

7년째 표류하고 있는 제2공항을 조속히 착공하고, 초대형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는 신항만 건설도 공약했습니다.

미래산업 육성과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쓰레기 문제 해소,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 등도 제주 공약에 담았습니다.

제주4.3과 관련해서는 희생자 한 명당 9천만 원으로 책정된 보상금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2월 5일) >
"(유족 보상은) 얼마나 해드린다고 해도 충분하지 않겠지만 합당하게 보상이 이뤄지도록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공약으로 제시한 추가 진상조사 과정에서 위패 논란 같은 과거 보수 정권의 4.3 흔들기는 변수입니다.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제2공항과 제주 신항만 같은 국책사업의 정상화 여부도 주목됩니다.

특히 제2공항의 경우 사실상 대선 이후로 논의가 미뤄져온 만큼 새 정부가 출범하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3월 8일) >
"제주의 동과 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멋진 공항을 빨리 추진해서 사람들이 제주에 더 자유롭게 들어올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제2공항 반대 단체는 벌써부터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선 결과가 나온 직후 논평을 내고 이미 공론조사를 통해 2공항 반대가 결정됐다며, 공약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남아있는 지역 내 갈등과 분열을 어떻게 봉합할 지는 당선인의 과제로 넘어왔습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인 가운데, 윤 당선인이 발표한 제주 공약이 국정과제에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됩니다.

KCTV뉴스 변미루입니다.



치열했던 대통령 선거가 막을 내린 동시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레이스가 본격화됐습니다.

그동안 대선에 집중하기 위해 내려졌던 지방선거 운동 금지령이 풀리면서 지역 정가가 분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각 정당은 다음 달까지 후보 공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선거까지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내 경선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현역 국회의원 3명간 조율을 거쳐 오영훈 의원을 도지사 선거에 출마시키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당내 균열을 막고 결집력을 모으기 위한 겁니다.

이 외에 문대림 전 JDC 이사장, 김태석 전 제주도의회 의장, 제주도의회 의원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비록 대선에서는 패배했지만 민주당에 대한 제주 지지율만큼은 높은 만큼 지방선거에서의 설욕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송재호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이번에 제주도민들께서 보내주신 큰 성원에 힘입어 민주당 제주도정을 반드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세울 수 있도록."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대선 승리의 기세를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우세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중앙당 차원의 방침이 정해지는대로 경선 작업은 물론 인재 영입에도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는 허향진 도당위원장과 장성철 전 위원장, 문성유 전 캠코 사장, 고경실 전 제주시장 등이 도지사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허향진 /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중앙정부의 권력과 지방정부가 매치돼야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현명한 제주도민들은 그에 따른 판단을 잘 해주실 것으로."

이 외에 100여 명에 달하는 도의원 후보군도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개별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의회 입성을 위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대통령 선거의 기세를 이어가느냐, 아직 제주에서 높은 지지세를 유지하고 있는 민주당이냐, 대선이 끝나자 마자 치열한 지방선거의 막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URL복사
프린트하기
로고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뉴스 제보를 기다립니다.
064 · 741 · 7766
제보하기
뉴스제보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
    닫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