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규모의 국제우주대회에서는 발사체 제작에서부터 위성 제작, 데이터 분석 서비스까지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위성 데이터 서비스는 이미 우리 생활 속에 다양하게 영향을 주기 시작하며 앞으로 주목받는 산업 분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현 PD가 전해드립니다.
사람의 팔 길이 만한 날개, 본체는 사람 몸통보다 작습니다.
얼핏 보면 미니어처 모형 같지만 이탈리아 기업에서 만든 실제 크기의 큐브 위성입니다.
작지만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고객 요구에 따라 디지털 사진이나 스캔 같은 각기 다른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알레산드로 산토니 / 타이박 프로그램 매니저]
"우리의 강점은 각가의 기능들을 탑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고성능의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위성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한 손에 잡힐 만한 크기의 작은 공.
이내 모양을 변형하더니 달팽이를 연상하는 탐사 로봇으로 변신합니다.
바퀴를 굴려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주변 사진을 촬영합니다.
일본 완구업체가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와 협업해 제작한 초소형 탐사로봇입니다.
지름 8cm로 크기는 작지만 행성 표면에 도달해 데이터를 기록하고 송신하는 업무를 맡게 됩니다.
[이현 / 기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이곳 국제우주대회에서는 500여개의 민간 우주 기업들이 참가해 다양한 우주관련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위성 정보를 분석하고 제공하는 데이터 서비스는 이미 우리 생활 속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2차원 드론 영상을 3차원 공간정보로 전환하는 3D전환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 영상분석 전문업체입니다.
위성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후변화 감지와 재난 상황 대응, 유가 예측, 디지털 측량, 시공오차 확인 등 서비스 분야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김동영 / 메이사 대표]
"위성영상의 장점이 넓은 지역을 과거부터 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이런 장점을 활용해서 해외에 있는 건설 현장이라든가 특정 현장의 추이를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요. 위성의 대수가 많아지고 해상도가 좋아진다면 항공 영상이나 드론 영상을 대체할 수준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해경과 함께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선제적인 해난 사고 예방 구축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정옥철 / 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 부장]
"특히 인공위성은 광역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넓은 지역을 한 번의 관측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주로 해상 선박활동이라든지 해상 시설물의 안전관리 등에 굉장히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있어서 해양경찰청, 해양수산부 그리고 해양관련 연구분야에 굉장히 넓게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인공 위성 데이터는 환경 모니터링과 재난 예측이나 대응, 지리 정보 시스템, 지형이나 기상 현상, 자연 환경을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미지의 영역으로의 확장을 기대케 하고 있습니다.
[파울로 투루코 / 밀라노 폴리테크니코 대학 교수]
"민간 중소 기업들이 발전함에 따라 뉴 스페이스 시장의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며 새로운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게 됩니다. 민간 우주산업은 뉴 스페이스 시장에서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다양한 우주 신기술이 선보이고 활용분야도 다양화 되면서 뉴 스페이스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세계 민간 우주 산업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KCTV 뉴스 이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