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영업 10만 명 시대' 끝나나…경제 뇌관 우려
김지우 기자   |  
|  2025.05.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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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지역 고용 상황이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자영업자의 감소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관광 수요 둔화와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붕괴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달 도내 취업자 수는
39만 9천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천명 줄었습니다.


올해 2월 반짝 증가한 걸 제외하면
지난해 7월부터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영업 부침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도내 자영업자수는 1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천명 감소했습니다.


감소폭은 3월 3천명과 비교해 2배 커졌습니다.



제주지역 자영업자는
2016년 5월 처음 10만명에 진입했고
이후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다
2018년 2월부터
안정적으로 10만 명 선을 유지해왔습니다.


2020년 5월에는 11만7천명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7년 만에 10만 명 선이 무너질 위기에 놓여습니다.



<씽크 : 옷가게 주인>

“점포가 많이 비어있거든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금 사태가 너무 안 좋습니다. 국내 관광객들이 들어오면 효과가 있어요. 지금 현재 외국인 관광객들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요.”


경기 침체와 소비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문을 닫는 자영업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수년간 신규 사업자가 폐업 업체보다 많은
과당경쟁이 지속된 점도
도내 자영업의 경영 여건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최근에는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까지 줄어
숙박업과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명동 /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 조사역>
“최근 제주경제는 관광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도내 소비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에 숙박업,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폐업 건수가 증가하는 등 제주지역 자영업자 수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도내 전체 취업자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5%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이로 인해 자영업의 붕괴는
부동산 시장 위축과 건설경기 둔화,
고용 침체 그리고 소비와 투자 위축 등
제주경제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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