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미개통 도로에서
오토바이와 트럭이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운전자들의 안전불감증과
있으나 마나한 허술한 안전장치가 문제였습니다.
김형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교차로 주변에 사고흔적이 곳곳에 남겨져 있습니다.
어제 오후 1시쯤 이곳에서
제주시방향으로 가던 3.5톤 화물차와
교차로를 가로지르던 오토바이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타고
해녀 작업에 나섰던
이지역 주민 63살 임모씨가 숨졌습니다.
사고현장을 찾은 유가족은 말을 잇지 못합니다.
<진영종 / 대정읍 무릉리(유가족)>
"대신 내가 죽고 싶다. 기가 막히다. 조카(사망자의 딸)가 쌍둥이를 베고 출산시기가 다가왔는데 집안이 엉망이 됐다"
그런데 사고가 난 지점은 개통을 앞두고 있던 도로.
즉, 차량 진입을 막아둔 도로였습니다.
<싱크 : 대정읍 파출소장>
"차단을 잘해야 한다. 장애물 설치가 제대로 안되서 차들이 다니게
만들어 버리니까 아마 사고가 난 것 같다."
운전자들의 안전불감증과
허술하게 설치해놓은 장애물이 사고를 키운겁니다.
도로위에 장애물을 설치해 놓았지만 무용지물.
운전자들은 장애물 사이를 아랑곳 하지 않고 통과합니다.
행정당국은 부랴부랴 사고현장을 수습 하고
도로를 개통했습니다.
<브릿지 : 김형준 기자>
"사고 재발방지에 대한 어떠한 대책도 마련되지 않은채
하루전 사망사고가 났던 도로는 개통됐습니다."
농어촌 지역 상당수 해녀의 이동수단은 소형 오토바이.
사고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형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