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냉·난방 휴게대합실 '텅텅'(9일용)
이경주 기자  |  idea_kj@kctvjeju.com
|  2014.02.07 18:33
그동안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 난방시설이 없어
겨울만 되면 승객들이 추위에 떨며 버스를 기다렸는데요.

제주도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예산을 투입해 냉·난방 시설을 갖춘 휴게실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이용하는 사람이 드물다고 합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입니다.

터미널 한 켠에
냉난방 휴게실이 설치됐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휴게실은 텅 비어있고
이용객들은 난방도 안 되는
대합실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휴게실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편의시설이라곤 벽을 둘러 싼 의자와 자판기 한 대 뿐.

버스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계조차 없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휴게실을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드뭅니다.

<인터뷰 : 임치구/애월읍 하가리>
"사람들이 오면 텔레비전도 있고
시계도 있어야 기다리는 사람이
시간이 되서 버스를 타야하는 걸 알아야 하는데
그런 시설이 없다."

심지어 냉난방 휴게대합실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 손현정/관광객>
"춥다. (왜 냉·난방 휴게대합실에 안들어가나?)
지금 알았다. 몰랐다."

이처럼 승객들을 고려하지 않은 채
주먹구구식으로 설치되면서
터미널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외면 받고 있습니다.

<씽크 : 상인>
"효과는 없다. 크게 효과는 없다.
시간이 긴 사람이나 기다리는 건 괜찮아도
시간이 짧은 사람은 추워도 여기 있다가
버스타려고 하지 안 들어간다."
사람들은 추워도 밖에서 버스 기다렸지 안에 안 들어간다."

1억 4천여만 원의 투입된
제주시외버스터미널 냉난방시설 개선사업.

이용객들에게 외면 받으면서
생색내기 사업에 그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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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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