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말 산업특구로 지정된데다
갑오년 청마의 해를 맞이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말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특히 제주는 말의 고장이라고 할 만큼,
말과의 연관성이 깊은데요.
제주마의 역사와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입니다.
태조 이성계가
위화도회군 당시 타고 있던 제주산 전마,
응석백입니다.
예로부터 제주마는
기개가 넘치고 지구력이 뛰어나
임금이 타는 어승마를 비롯해
군마와 종마 등 다양하게 활용됐습니다.
이렇게 우리 민족과 동고동락을 같이한
제주마의 역사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과
제주마문화연구소이 공동으로 마련한
제주마 특별전입니다.
<인터뷰: 고범석/ 道 민속자연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작년에 제주특별자치도가 말산업특구로 지정되면서 올해 갑오년 청마의 해를 맞아서 제주마를 재조명하기 위해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제주인들은 어떻게 말을 키웠고
제주마은 어떻게 하루 일과를 보냈는지
마치 옛날 이야기를 듣듯 빠져듭니다.
특히 제주는 말의 별자리라 불리는 방성이 비추는 곳으로
천문학적으로도 말의 고장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매년 음력 4월말부터 5월초까지만
모습을 드러내는 방성은
오직 한국의 제주와 중국의 기북에서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장덕지/ 제주마문화연구소장>
"방성이 비추는 곳이다. 말의 조상 별이 비춰서 온화한 기후와 풀이 잘 자라고, 사나운 짐승이 없어서 말이 잘 번식된다."
유채꽃을 닮은 고라말부터
붉은 제주의 화산송이를 닮은 적다말까지,
제주의 자연을 고스란히 닮고 있는 제주마.
<스탠드>
"제주의 마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제주마의 역사는 물론
제주 말산업까지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