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작품 '수난'…미흡한 사후관리
김형준   |  
|  2014.02.27 16:09
지난 2012년 서귀포시가 침체된 마을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거리 곳곳에 미술 작품들을 설치했는데요.

그런데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일부 작품들이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준 기잡니다.
지난 2012년 서귀포시의 주요 사업이었던 마을미술프로젝트.

침체된 마을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송산동에서 천지동에 이르는 4.3km 구간에
40점의 미술작품이 설치됐습니다.

이때 투입된 예산은 15억 원,
참여 작가만 200명이 넘을 정도로 많은 돈과 노력이 들어간
사업이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선보인지 1년여가 지난 지금
다시 찾은 미술작품은 보는 이의 눈쌀을 지푸리게 합니다.

아기자기한 돌멩이로 서귀포 해안 절경을 표현한
멋진 작품이지만
군부대 철조망에서 흘러내린 녹물로 그 가치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순근 / 서귀포시 송산동>
"서귀포시에서 페인트칠도 해서 좋은길로 보호해줬으면 좋겠다."

다른 작품도 수난을 겪고 있기는 마찬가지.

수십명의 작가들이 공동작업을 들인 벽화는
색이 바래질 데로 바래
무슨 작품인지 알아보기 힘들정도입니다.

군데군데 칠이 벗겨진 페인트는
조금만 손을 대도 힘없이 떨어져 나갑니다.

여기에 불법주차로 벽화가 가려져
관광객들은 그냥 지나치기 일쑤입니다.

지붕없는 미술관으로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1년전에 비해
사후관리는 미흡한 모습입니다.

<클로징 : 김형준 기자>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는 서귀포시.

당초 취지가 무색해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KCTV뉴스 김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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