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바다에 조업을 나섰다가 기관고장을 일으키는 선박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수명을 다한 오래된 선박이 많은데다
고장이 나기전까지는 제대로된 정비는 못하는 실정입니다.
보도에 김형준 기잡니다.
서귀포 남쪽 먼바다.
갑자기 멈춰버린 어선이 해경 구조대에 인양됩니다.
조업을 하던 중
기관고장을 일으켜 항해를 할 수 없게 된겁니다.
서귀포 해상에서만 올 들어 열번째 선박사고입니다.
이처럼 조업에 나선 어선의 기관고장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3년간 서귀포해경에 접수된
선박 사고는 150여 건.
이 가운데 기관고장은 67%를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이 높습니다.
험한 바다 환경 탓도 있지만
어선 상당수가 노후된 상태에서
운항을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인터뷰 : 이승재 / 어민>
"기계가 오래되면 녹이 슬고 각 부품이 사람 늙는것 처럼 노후된다."
서귀포 지역의 선박 920여척 가운데
30% 정도가 등록된지 20년 가까이 된 배들이고
20년이 지났거나 등록시기를 알 수 없는 선박도
180척 가까이 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고장이 나기 전까지는
제대로 된 정비를 못하는데 있습니다.
선박안전관리공단이 실시하는 정기검사는
5년에 두번 정도.
주 기관인 엔진검사는 10년에 1번이 고작입니다.
전문가에 의한 예방정비는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 어민>
"어디가 어떻게 고장이 나는지는 알수 없다. 엔진이나 다른데가 고장나도
정확히 모른다."
이처럼 열악한 환경속에
어민들의 위험을 무릅쓴 조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