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제주를 상징하는 새가 무슨 새인지 아십니까?
바로 큰오색딱따구리인데요.
주로 산간에 서식하는 새인데,
성읍마을 동백나무에 둥지를 틀었다고 합니다.
kctv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김형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랜시간 성읍마을을 지켜온 동백나무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다홍색 머리에 긴 부리,
얼룩무늬 몸이 인상적인 큰오색딱따구리입니다.
제주를 상징하는 새로 알려져있습니다.
일주일전쯤 찾아와
큰 나무줄기에 구멍을 뚫더니 둥지를 틀었습니다.
<인터뷰 : 양무아 / 최초발견자>
"소리가 나서 가보니 그냥 새인줄 알고 지나쳤다.
그런데 다음날 보니까 둥지가 생겨서 그제서야 딱따구리인줄 알았다."
찾아온 녀석들은 암수 한쌍이지만 한시도 같이 붙어있지 않습니다.
번갈아 가며 둥지 주위를 맴도는가 하면
둥지 안에서 고개만 빼꼼히 내밀어 오가는 사람들을 경계합니다.
<브릿지 : 김형준 기자>
"주로 산간지역에서 서식하는 큰오색딱따구리가
이 맘때쯤 마을에서 관찰된것은 이례적입니다."
보통 4월에서 5월사이 번식을 위해
한라산 중턱에 둥지를 트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한차례 주변 탐색이 끝난 녀석은
부지런히 부리를 이용해 보금자리 꾸미기에 나섭니다.
<인터뷰 : 강창완 /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
"최근에 숲이 점점 사라지면서 둥지를 찾아 인가로 내려오는
경우가 관찰되고 있다. 나무의 해충을 잡아먹음으로써 숲의 건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기때문에 제주도에서는 상징새로 지정돼있다."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성읍마을로 찾아온 큰오색딱따구리.
성큼 다가온 봄을 실감케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