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제주시 차귀도 남서쪽 해상에서
조업에 나섰던 어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선원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시커먼 연기가 어선을 뒤덮었습니다.
해경 경비함정이 화마가 휩싸인 어선에
쉴새없이 물줄기를 뿌려도
불길은 좀처럼 사그라질 줄 모릅니다.
제주시 차귀도 남서쪽 108킬로미터 해상에서
조업에 나섰던 추자선적 성일호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시간은
선원들이 모두 잠든 오늘 새벽 1시 30분쯤.
일부 선원들이 조타실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했지만
불길은 이미 번질 때로 번져
선원들은 진화를 포기하고 모두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씽크 : 김○○ / 화재 선박 선장>
(배) 뒤쪽에 가스통이 있어서 그게 터지면 인명피해가 크기때문에
물에 뛰어들었다. 옆에 배에 가서 구조해달라고 이야기하고...
배에는 우리나라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5명 등 모두 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구명조끼에 의지해
차디찬 바닷물을 견딘 선원들은 가까스로 구조됐지만,
선원 44살 이 모씨와 인도네시아인 선원 5명 등 모두 6명이 숨지고,
49살 전 모씨가 실종됐습니다.
또 선장 36살 김 모씨 등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바다에 빠진 선원들이
5시간 넘게 바다에 표류하면서
인명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씽크 : 박정형 제주해양경찰서 경비구난과장>
"사고 발생 해역 수온이 14.7도로 확인됐다.
생존 가능 시간이 해수온도가 10도에서 15도 일때
최대 6시간까지 생존 가능하다."
해경은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경비함정과 헬기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나서는 한편,
선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조타실 내부 전기배선 문제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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