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기다리는 유해…신원확인 '중단'
이경주 기자  |  idea_kj@kctvjeju.com
|  2014.04.01 16:11
어제 이 시간을 통해
지난 2011년부터 4·3유해발굴사업이
중단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더 큰 문제는 이미 발굴된 유해에 대한
신원확인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역시 예산이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4·3평화공원에 조성된 봉안관입니다.

이름도 없이 숫자로 표시된 유골함들이
봉안당을 가득 채웠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진행된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발견된 유해들입니다.

당시 발견된 유해 396여구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단 71구.

나머지 320여구는 발굴된지 짧게는 4년,
길게는 7년이 지났지만
여태껏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원확인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정문현/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가족을 찾아줘야 하는데 가족을 못 찾으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유족들로서는 너무 속상하다."

문제는 역시 예산입니다.

320여구의 신원 확인을 위해서는
최소 40억 원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지난 2011년부터 정부지원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올해 제주도가 확보한 예산은
자체예산 1억여 원.

<인터뷰 : 김익수/4·3사업소 소장>
"국비지원이 원활히 된다면 속도도 빨리 낼 텐데
우선 지방비로 했지만
올해 추념일로 지정이 되니까 내년부터는 국비지원이
<수퍼체인지>
확대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가족을 만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희생자들.

<클로징 : 이경주>
4·3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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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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