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실에서 사용하던
최고의 나전칠기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나전칠기 특별전이 지방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다,
제주에서 출토된
나전칠기의 재료도 만날 수 있어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입니다.
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이
문갑을 가득 채웠습니다.
아름답게 새겨진 사슴과 거북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을 선사합니다.
왕실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붉은 빛의 나전 칠기입니다.
보관이 어려워 쉽게 만날 수 없었던
국보급 나전칠기 30여 점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나전칠기 특별전이 지방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김성명/ 국립제주박물관 관장>
"나전칠기가 중앙박물관 외에는 지방에서 거의 전시된 적이 없다.
왜냐하면 나전칠기는 보존이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특별히 (마련했다.)"
조개껍질을 다양한 모양으로 조각한 나전칠기.
이번 전시회에는
전복과 소라껍데기 등
나전칠기의 주재료들도 함께 전시됐습니다.
특히 제주시 조천읍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출토된 유물도
만날 수 있는데,
옛부터 제주도 근해의 전복 껍데기는
빛이 고와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영미/ 국립제주박물관 학예연구사>
"제주에서 나전칠기 전시가 개최되는 것의 또 하나의 의미는
제주에서 생산되는 전복과 소라가 나전칠기의 중심 재료가 되기 때문에 굉장히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영롱한 빛으로 피어나
화려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나전칠기.
조선 왕실이 소장했던
최고의 나전칠기를 만날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이제는 다소 잊혀져가는 나전칠기 문화에
뜨거운 빛을 더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