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굴사 노송 '역사속으로'
김형준   |  
|  2014.04.24 17:11
탐라순력도에 까지 등장할 정도로
명물인 산방굴사 입구 노송이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나무를 완전히 잘라낸것인데요.

수백년동안 산방산을 비롯한 사계마을을 지켜왔는데
제주도 전역으로 확산된 소나무재선충병까지는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김형준 기잡니다.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 77호 산방산입니다.

산 중턱 산방굴사 입구 아름드리 소나무는
조선시대 제주 목사의 순시도를 그린
탐라순력도에 등장할 정도로 유서가 깊은 나무입니다.

산방굴사에서 이 소나무와 함께
바라보는 사계해안은
영주십경 가운데 하나로도 꼽혔습니다.

산방굴사에서 바라보는 사계해안의 풍경에서
운치를 더해주던 소나무의 모습이 자취를 감춰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돼 고사하면서
방제를 위해 나무를 잘라냈기 때문입니다.

땅 위로 솟은 나무 몸통부분만 잘라내면
산방굴사 노송은 영영 사라지게 됩니다.

마을주민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 김정두 / 사계리장>
"사계리를 상징하는 어르신, 정신적 어른신이라고 보면 된다.
마을의 중심었는데 나무를 제거하게 돼서 애석하다."


서귀포시는 마을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원형 복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윤봉택 / 서귀포시 문화예술담당>
"이 나무는 청동구조물로 제작해서 원형복원을 할 예정이고 나무줄기는
대학기관이나 연구기관으로 보내서 수령이나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재료로 쓰인다."

<클로징 : 김형준 기자>
"수백년 세월의 풍파를 견뎌온 산방굴사 노송은
이제 완전히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KCTV뉴스 김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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