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도 뜯지 않은 '구명조끼'…안전관리 허술
김형준   |  
|  2014.04.28 15:12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안전시스템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강조되고 있는데요.

망망대해에서 장기간 조업을 하는 도내 어선들도 문제였습니다.

구명조끼는 비닐에서 뜯지도 않은채 선실에 쌓여있는가 하면
생명보트나 다름없는 구명벌은 단단히 묶여있어
사용이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보도에 김형준 기잡니다.
선원 16명을 태우고 다니는 어선입니다.

구명조끼는 어디에 있을까?

선박 가장 아래 선원실,
사람 한명이 겨우 드나들만한 공간에서 구명조끼를 꺼냅니다.

한번도 사용 하지 않은 비닐에 포장된 그대로입니다.

<싱크 : 점검관>
"야간에 필요한 후레쉬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없다."

비상시 부풀어 올라 선원 25명을 구할 수 있는 생명보트, 구명벌.

플라스틱 끈으로 단단히 묶여 있어
1초가 아쉬운 위급상황에서 제대로 작동할지 의문입니다.

그런데도 점검은 눈 으로만 이뤄집니다.

<싱크 : 선원>
"사고났을때 사용한다는 것은 알지만 실제 점검할 기회가 없다.
내가 이 배에 있는 동안 지금까지 한 번도 작동해 본적 없다."


<인터뷰 : 이인환 / 해양수산부 지도교섭과>
"구명벌이 묶여있다고 해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는 판명이 안됐다.
재검토를 한 뒤에 문제가 있다면 절단시키겠다."


어선마다 달려있는 구명환도 장식용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 조동근 / 제주도 어선어업담당>
"구명환을 던질때 연결된 줄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줄이 없고 구명환만 비치돼 있는데 위급한 상황에서는 구조시간이 늦춰질 수 있다."


위급상황에서 선원들의 역할 분담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싱크 : 선원 >
"(침몰하거나 화재가 났을때 임무가 정해져 있나?) 아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달라지지 않은
우리의 안전의식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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