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넘어, "사랑으로 가르쳐요"
이경주 기자  |  idea_kj@kctvjeju.com
|  2014.05.15 17:11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중증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처럼 몸이 불편한 학생들을 위해
교단에 선 선생님이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장애의 벽이
그리 높지 않음을 몸소 실천해 보여주고 있는데요.

스스로 포기하지 않았기에
학생들에게도 포기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펜을 꼭 쥔 채 칠판에 써내려갑니다.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

역사 수업이 한창인 박면규 교사입니다.

14년 째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박 교사는
지체장애 1급의 중증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시절
담임선생님의 열정적인 수업에 반해
교사의 길을 택한 박 교사.

때론 좌절도 있었지만
누구보다 장애 학생들의 마음을 잘 알기에
선생님이라는 꿈을 한순간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박면규/제주영지학교 교사>
"꿈을 이룬 듯하다.
초등학교 선생님과의 약속을 지킨 것 같고 기분이 좋다."

비록 몸은 힘들지만
제자들에게 목표가 생기고,
꿈을 이루는 모습을 볼 때마다
언제 그랬냐는 듯 또 다시 교단에 서게 됩니다.

<인터뷰 : 박면규/제주영지학교 교사>
"제가 가르친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일반인들과 호흡하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가장 뿌듯하다."

중증 장애를 극복하고
교단에 올라 자신의 꿈을 이룬 박 교사의 모습은
학생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행운/제주영지학교 교장>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장애를 가진 선생님이
우리를 가르친다고 하는 부분에서
우리도 선생님처럼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롤모델이 되고 있다."

학생들과 함께 한 지 어느덧 14년.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제자들도 장애를 극복하고
꿈과 용기를 키워나가길 바라는 게
박면규 교사의 한결같은 바람입니다.

<인터뷰 : 박면규/제주영지학교 교사>
"목표를 뚜렷하게 갖고 꿈을 가지고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해도 어려운 과정을 잘 이겨내
조금씩 발전해나가는 제자들이 됐으면 좋겠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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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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