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발자국 화석 '훼손'
김형준   |  
|  2014.06.26 16:45
세계에서는 유일하게 선사시대 사람 발자국 화석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인데요.

이 희귀한 화석지가 방치되면서 상당부분 훼손되고 있습니다.

대책은 없는 것일까요?

김형준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지난 2001년 발견된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 발자국 화석지 입니다.

선사시대 사람 발자국을 확인할 수 있는
전세계 유일한 장소입니다.

여러 발자국이 찍혀 있던
화석층 자체가 아예 뜯겨져 나갔습니다.

선명했던 사람 발자국과 동물 발자국도
파도와 풍화작용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1만 5천년전 화석으로 추정되며
지난 200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지만
원형 보존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윤봉택 /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이것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된다, 현장 보존해야 된다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해 시뮬레이션 작업 결과가 다음달 나오면 추진예정이다."


<브릿지 : 김형준 기자>
"발자국 화석지는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는것 외에는
별다른 보존 대책은 없는 실정입니다."

지난 2005년 화석지 인근에 수장고를 지어
일부 화석들의 복제본을 만들고 전시해 두었지만
상당수 방치되거나 훼손됐습니다.

이렇다 보니 찾는 사람은 손에 꼽을정도입니다.

문화재청이 훼손방지를 위한 사업을 고려하고 있지만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보존을 위한 작업이
오히려 역사현장을 훼손 시킬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문화재청>
"구조물이나 방파제 설치같은 경우에는 환경 훼손 우려가 크고
직접적인 구조물도 현재 설치가 불가능하다."

고고학적 희귀성과 역사적 가치를 지닌 발자국 화석지.

마땅한 보존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사이
빠른 속도로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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